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세미나를 통해 배터리 재사용·제재조 분야 선도기업들의 사례를 듣고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ERI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도 KERI 재사용 배터리 기술동향과 안전 활용방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양산시, 부산광역시 지원을 받아 KERI와 경남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학융합원이 수행하고 있는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주요 목적은 재사용 배터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높여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지역 유관 기관·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재사용 배터리 사업 소개(경남테크노파크 조종래 팀장) △재사용 배터리 산업의 기술동향과 안전성 확보 전략(경북대 오지민 교수) △재제조 배터리 산업 현장 사례(포엔 송기중 실장) △재사용 배터리 기업 적용 사례(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재사용 배터리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사례(뎁스 김은 이사)와 관련한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KERI 스마트그리드본부 배정효 박사는 “최근 재사용 배터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과제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배터리 재사용뿐만 아니라 재제조 분야에서의 선도 기업 사례를 듣고, 기술적 안전성과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는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올해 10월 양산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완공되는 경남 재사용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수거·보관, KC 안전성 평가 인증, 소형 모빌리티 인증 등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지역 재사용 배터리 생태계 육성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