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분기 HD현대 사업별 영업이익(단위:억원, 자료:HD현대)

HD현대가 1분기 조선·해양·전력기기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2.1%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회사는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하며 2019년 분할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한 48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 신조 인도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 우호적 영업 환경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AM 사업을 비롯해 친환경 개조, 디지털솔루션 등 전 부문이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26.3% 감소한 1조9,668억원과 1,2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 하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7조1,247억원을, 영업이익은 89.8% 줄어든 3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공장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6.7% 늘어난 매출 1조1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69.4% 증가한 2,182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