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가문비나무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중 하나인 가문비나무 보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가문비나무는 2016년 산림청이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중 하나이다.
양 기관은 지난 2월 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현장 토론회에서 가문비나무 숲의 쇠퇴 원인 중 하나로 자생지 내 어린나무 감소를 제기했다.
가문비나무는 기온 상승과 병원균의 피해로 어린나무의 경우 초기 3년 이내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고산침엽수 유전다양성복원연구센터는 가문비나무 보전을 위해 가문비나무의 주요 병원균을 규명하고, 미생물과 특수 포트를 활용해 생존율을 1.8배에서 6배까지 증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도출했다.
이에 발맞춰 국립세종수목원은 멸종위기 침엽수종의 자생식물공급센터로서, 관계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가문비나무의 기존 연구 결과를 적용한 건강한 양묘기술 개발을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립세종수목원 남재익 식물소재사업실장은 “가문비나무뿐만 아니라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생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