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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5 1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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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식경제부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20대 핵심부품·소재 등 굵직한 R&D 과제를 본격 추진하며 국내 부품소재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10대 핵심소재 기술개발을 통해 2018년까지 세계 4대 소재강국 달성을 목표로 시작된 10대 WPM프로젝트에는 252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사업단이 정부 예산 1조원 외에 10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순조롭게 출범했다. 또한 일본에 대한 ‘부품소재 독립’을 기치로 2018년까지 매출 650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20대 핵심부품소재사업도 시작됐다. 이러한 R&D 투자와 함께 부품소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부품소재 M&A 펀드’ 조성(3,000억),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 설립(1,000억) 등도 부품소재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은 수출 2,260억불, 무역흑자 770억달러로 세계 수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對中 수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822억달러를 기록했다. 對日 무역적자는 240억달러로 지속됐으나 전세계 부품소재 수입액 대비 對日 의존도는 25%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올해 우리나라 부품소재분야 정책은 WPM, 20대 핵심부품소재사업 등 대형 R&D과제의 추진과 M&A 지원, 신뢰성 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경쟁력 고도화로 세계 5강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부품소재기술에는 지경부 예산 총 4조5,000억원 중 4,179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5~6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정부의 부품소재산업 육성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부품소재 경쟁력 고도화

부품소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WPM 등 대형 R&D 과제 △對日 수입 100대 품목 핵심기술 전략 △풀뿌리 부품소재기업 R&D 활성화 △부품소재특별조치법 개정 및 일몰연장 등 인프라 확충 등이 추진된다.

지경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WPM과 20대 핵심부품소재사업 등 대형 R&D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올해 각각 950억원과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이들 과제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성과평가를 강화하고 실적이 부진한 과제에 대해선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신뢰성제품 양산, 글로벌 마케팅 등 사업화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신성장동력 창출, 수입대체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 중인 핵심소재 원천기술개발 사업에도 약 650억원이 지원된다.

우리의 ‘고질병’으로 남아있는 對日 무역역조를 완화하기 위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100대 품목에 대한 핵심기술 획득 전략이 추진된다. 지경부는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일본기업과 우리기업 간 기술격차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보유기업과의 M&A 및 투자유치, 공동 R&D 유도 및 독자 기술개발 등 차별화된 전략을 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뢰성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기기, 플랜트 품목 등의 국내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향상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 부품소재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매출 100억 미만의 중소 ‘풀뿌리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R&D 지원이 확대된다.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부족과 과제수행 한계 등으로 인해 전체 2만2,000여개에 달하는 부품소재기업 중 3.1% 만이 R&D사업 지원을 받았다. 지경부는 부품소재 R&D사업에 대한 현지 밀착형 홍보 강화, 사업계획서 단순화, ‘풀뿌리 부품소재기업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기업들의 R&D를 도울 계획이다.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기반도 확대·마련된다. 지경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부품소재 특별조치법 개정·연장을 추진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녹색·융합화, 소재산업 육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새로운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금속·세라믹·화학 등 3대 소재정보은행 외에 융합, 감성소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수집·제공된다. 이를 맡는 기관은 연구소,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외부기관에 개방된다. 또한 개발소재의 사업화 및 양산화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역할을 맡는 3곳의 소재종합센터(금속·세라믹·화학)가 구축돼 중소 부품소재기업들의 신소재 개발 의지를 독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진출 본격화

부품소재기업의 글로벌화·전문화·대형화를 위해 △우수기술 보유기업과의 M&A 지원 △글로벌 파트너십 지원 강화 △수요-부품소재 기업간 신뢰성 협력사업 및 인증제도 활성화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전략 수립 등이 추진된다.

국내 부품소재기업이 국내외 핵심 원천기술 보유기업과의 M&A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강화된다. 특히 일본기업에 대한 M&A가 중점 지원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3,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M&A펀드의 구조를 개선하고 1,000억원 규모의 한·일 글로벌 파트너십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와 M&A 전문 컨설팅기관 간 TF를 구성해 지원 시청기업의 타겟 발굴 및 정보제공, 인수 및 협상 지원, 전략 수립 등 다향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해외 수요기업 간 공동R&D 및 글로벌 아웃소싱 참여 등 글로벌 파트너쉽 지원에 25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북미, 일본, 중국, EU 등 세계 4대 권역별 대규모 국제 상담회 개최를 통해 국내 IT·자동차·그린·반도체 부품소재 산업을 홍보하고 성과에 따라 공동 R&D·기술이전·거래·아웃소싱·M&A 등 정부지원사업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부품소재 신뢰성 제고를 위해 수요기업-부품소재기업 간 신뢰성 협력사업이 추진된다. 이는 수요기업이 신뢰성 스펙을 제시하고 부품소재기업이 신뢰성 센터와 공동으로 부품소재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면 수요기업은 해당부품소재의 구매를 확약하는 사업으로 1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민간중심 신뢰성 인증제도 활성화도 추진돼 지경부는 전국 각 지역의 테크노파크 등 전문적 신뢰성인프라를 갖춘 민간인증기관을 추가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아웃소싱이 활발한 중국 진출 글로벌기업 및 중국 현지기업 대상 수출확대전략이 상반기에 수립·추진된다. 지경부는 품목별 맞춤형 진출전략과 중국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품·소재산업의 육성 및 진흥을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는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원동진 과장은 “그동안 R&D 중심의 지원 정책에서 나아가 올해는 부품소재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대폭 확대 됐다”며 “또한 2만개에 달하는 풀뿌리 부품소재기업 중 업력 및 현장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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