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베테랑인 삼천리 스포츠단 김해림 프로가 현역 골프선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삼천리는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해림이 소속 구단인 삼천리 임직원과 KLPGA 선후배 선수들의 열화와 같은 축하 속에 화려한 은퇴식을 가지고 17년간 이어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07년 KLPGA에 입회한 김해림은 KLPGA 정규투어 통산 7승, J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대표해온 프로골퍼다.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두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기량을 갈고 닦아 실력파 선수로 거듭났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매일 달걀 한 판을 먹으며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때다.
김해림은 `18년 삼천리 스포츠단에 입단하면서 골프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삼천리의 든든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데 날개를 단 김해림은 `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KLPGA 역사상 3번째로 동일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21년에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려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해에는 KLPGA 역사상 6번째로 ‘KLPGA 정규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KLPGA 역사상 최초로 역대 최장 기간인 ‘12년 연속 상금 1억원 획득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베테랑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해림은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선행으로도 귀감이 되고 있다. 21살부터 기부를 시작한 김해림은 `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아이어티’ 회원이 됐다.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물론,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기부천사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해림은 은퇴 후에도 삼천리와 함께 골프인생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현역 골프선수로서의 경력은 막을 내리지만 ‘삼천리 스포츠단’의 코치로 후배 육성에 전념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천리로부터 받은 도움과 사랑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이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은퇴식에서 김해림은 “선수로서 느꼈던 우승 감격의 순간을 코치로서 계속 느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하며 “특히 오늘의 김해림이 있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삼천리 스포츠단 코치로서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며 삼천리 가족으로 계속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으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삼천리는 나눔상생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해림, 고지우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삼천리 스포츠단’ 운영,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를 육성하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개최,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를 발굴하여 프로골퍼로 양성하는 ‘삼천리 아카데미’ 운영 등 다방면에서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앞장서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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