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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8 0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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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1912년 정부조직인 중앙시험소로 출발, 2000년 정부출연기관화 및 2009년 5월4일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내 최고의 세라믹전문연구기관이다. 기술원은 신성장동력산업의 선도적 역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라믹 허브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시장과 교감하는 R&D, 기술지원, 기술이전 및 시험분석 등으로 창의적인 고객 가치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지난 2월 기술원에서는 ‘SUPER1011’를 발표했다. ‘Scientifically, Ultra, Practically, Economic, Research’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SUPER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최고 훌륭한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발표한 배경에는 첨단세라믹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첨단세라믹은 신성장동력 3대분야 17개 산업 중 12개 산업의 핵심소재이고, 2018년 약330조원 규모로 2007년 55조원 규모에 비해 6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그러나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은 매년 십수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75%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세라믹산업에 종속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원은 2010년과 2011년에 과학적 탁월성과 실용적 상업성 모두를 만족하는 연구에 몰입해 우리나라를 첨단세라믹산업강국으로 이끄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세라믹신성장포럼 출범,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가시적 성과

2012년 진주 본원 이전, SiC섬유 등 지역세라믹산업 육성

▶▶올해 성과와 내년도 계획은

올해 기술원은 200과제에서 약 300억원의 수탁계약고를 기록하는 등 출연기관화 된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주요 연구개발 사업으로는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서 Integration Ceramic 기술, 액추에이터 세라믹소재 기술, 지능형 생체세라믹 소재 기술 등이 있으며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으로서 열전소재 기술, 연료전지 소재기술, 나노분리막 기술 등이 있다. 세라믹소재 종합센터 구축사업, 세라믹소재정보은행 구축사업 등 기반구축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기업에 이전하여 사업화한 기술로는 고효율 적외선 가스버너용 실리콘카바이드 매트 기술(7,600만원), 친환경·저가 PDP용 소재 기술(4,100만원) 등이 있으며 총 2억여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6월 세라믹산업의 상생발전과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력체인‘KOREA 세라믹신성장포럼’의 출범도 주요한 성과다. 내년에는 ‘의견수렴에 의한 세라믹계 화합의 해’로 만들기 위해 6월 중 서울에서 ‘세라믹산업 상생협력 방안(안)’을 주제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 강원, 대구, 전남, 경기 등 5개 세라믹관련 지역거점에서 지역 포럼을 격월로 개최해 지역 세라믹기업, 대기업, 출연연,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세라믹산업의 밸류체인 구축과 전국적인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라믹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제고를 위해 국내 세라믹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에 상정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테스트베드인 ‘세라믹소재 종합센터’가 이천분원에 마련 중인데

세라믹소재 종합센터에는 세라믹소재 설계, 제조, 시험, 평가, 신뢰성 등 소재개발 후 제품적용까지의 일괄라인이 구축된다. 그동안 세라믹산업은 대표적인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로 소재기업들이 우수한 국산소재를 개발하고도 제품적용 테스트를 받을 곳이 없어서 제품화 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종합센터는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중소기업들이 소재개발 후 시생산을 포함한 제품적용까지의 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종합센터에는 세라믹분야에서 필수적이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후막, 용융, 박막, 극한환경분야 등 4개라인을 연차별로 구축할 예정이며, 1차년도는 우선적으로 후막세라믹분야 및 용융라인이 준비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이며 장비를 마련해 내년 4월부터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기 제품개발 및 생산을 통한 시장창출 지원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피부로 와닿는 전주기(Full-cycle)지원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원 본원은 오는 2012년까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는데

기술원의 세라믹 핵심역량이 진주로 이전함에 따라 향후 경남·진주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지역 세라믹산업 육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우선 사천, 진주지역이 우주항공산업단지로 특화돼 있어, 우주항공산업의 핵심소재인 세라믹섬유의 실용화 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세라믹섬유 특히 탄화규소(SiC)섬유는 1,000℃이상 고온에서 사용가능한 고부가가치 전략물자소재이며, 수입제한품목으로 우주항공용 등 선진국에서도 국가의 전략적 소재로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기술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화규소(SiC)섬유 제조기술이 확보돼 있어 이를 활용한 세라믹섬유 양산공정 기술 인프라구축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세라믹섬유 실용화센터 구축의 객관적인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내년 2월까지 타당성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후 경남도, 진주시와 협력해 구체적인 사업전략 및 예산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기술원은 예술을 접목한 ‘2010 세라믹 아트&테크놀러지’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세라믹산업은 식기, 위생도기, 시멘트, 유리 등 전통세라믹부터,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제품의 핵심 부품·소재인 첨단세라믹까지 우리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소재로 그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의 세라믹에 대한 인식은 ‘도자기’ 중심의 전통세라믹에 치우쳐 있는 현실이다.

이는 첨단세라믹 특성상 일반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각종 첨단제품 내에 숨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내 기술원을 포함한 산·학·연의 대국민 홍보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국내 유일의 세라믹 분야 공공기관인 기술원은 일반 국민들에게 국내 세라믹기술의 수준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국내 세라믹산업을 진흥코자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술과 아트를 접목하는 융합형 및 체험형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대규모 전시회로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세라믹제품의 디자인, 기능 등 부가가치가 향상되고 일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국내 세라믹 제품을 보다 많이 사용하면서 세라믹산업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세라믹 기업인들의 고충은

그동안 한달에 10일 이상을 순회하며 전국의 중소기업을 만나본 결과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업인들 90% 정도가 인력부족, 특히 연구 인력부족은 물론 생산인력 수급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글로벌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각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은 반드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각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핵심적 기술의 상호 공유를 위한 회사 간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기술원이 보유 중인 각 전공별 박사급 인력이 현장의 에로사항 해결과 기술적 컨설팅을 위해 현장 출장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년전부터 기술원이 운영중인 학·연 교육과정을 확대·강화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여겨진다.

현재 관련 과정 피교육자는 본원 77명, 이천분원 20명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5개 주요대학과 연계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원이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세라믹산업은 대일 무역역조 등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다. 필요한 점은

지난해 세라믹 무역적자는 21억달러였는데 대일무역적자는 이의 2배인 40억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세라믹은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대일무역역조 개선이 시급한 산업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세라믹 핵심소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현재의 산업구조를 바꾸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만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가 시급하며 국산소재 사용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재기업과 수요기업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기술원은 기존의 단편적인 산업지원역할에서 벗어나 핵심 원천기술 확보, 종합·체계적인 산업체 맞춤형 지원, 정부의 세라믹정책수립 지원, 소재업체와 수요업체와의 구심점 역할 등 종합 세라믹산업 육성 기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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