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전년동월대비)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와 정보통신 산업 전반의 회복세로 인해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4년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165.3억불, 수입 102.9억불, 무역수지는 62.5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되었다.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및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부분품 전반의 증가로 완연한 회복 양상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9.1% 상승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품목별로 △반도체(62.9%↑) △디스플레이(18.7%↑) △컴퓨터·주변기기(14%↑)는 증가했으며, 휴대폰(-21.3%), 통신장비(-6.7%)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AI 시장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및 시스템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99.6억불로 전년동월대비 63.9% 상승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 반등, 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08.1%라는 세 자릿수 증가로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 시켰다. 시스템의 경우, AI 투자 확대·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지난달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 후 2개월 연속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7.2% 상승한 34.2억불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IT 전방기기 수요 회복세로 TV·휴대폰에 채용되는 OLED 및 LCD 수출이 동시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18.7% 증가한 15.5억불을 기록했다. OLED는 최대 수요처인 베트남(6.9억불, 6.7%↑) 및 중국(홍콩 포함, 1.6억불, 45.9%↑)의 수출 증가로 전체 OLED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년동월대비 12.9% 상승한 9억불을 달성했다.

LCD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9.6% 상승한 4.2억불을 기록했다. LCD는 중국(홍콩 포함, 2.2억불, 1.2%↑), 베트남(0.7억불, 136.0%↑)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가 나타났다.

휴대폰은 우리 기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2.7억불, 55.1%↑) 수출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주요 기업의 스마트폰 생산기지가 위치한 중국 등 해외 주요 업체의 부품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5.4억불, -36.9%)은 감소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3% 감소한 8.1억불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주변기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품목인 SSD의 증가에 따라 지난달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한 7.5억불을 달성했다. 컴퓨터의 경우, 미국(0.1억불, 95.4%↑)은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0.2억불, -36.7%) 등의 감소로 전체 컴퓨터 수출은 감소했고, 전자기기 및 서버·데이터센터용 보조기억장치 (SSD : 4.5억불, 22.6%↑)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주변기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품목분류체계 내 통신기기 단위에서 휴대단말기를 제외한 스위치, 안테나 등을 포함한 통신장비는 베트남(0.4억불, 2.3%↑)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0.2억불, -27.5%), 인도(0.1억불, -67.1%)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3.8%↑), 베트남(24.3%↑), 미국(13.5%↑) 등은 증가, 유럽연합(-0.5%), 일본(-4.3%)은 감소했다. 정보통신산업(ICT) 수입(102.9억불)은 주요 기기(휴대폰·주변기기 등)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110.2억불)대비 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