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WHE 2025’ 컨퍼런스에 국내외 수소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수소산업이 기술개발 중심에서 실제 프로젝트 추진과 투자·사업화 단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산업의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계의 기술 교류와 투자 연계를 통해 수소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는 ‘World Hydrogen Expo 2026(WHE 2026)’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법정기념일인 제5회 수소의 날과 통합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제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합해 글로벌 수소산업 교류의 장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와 산업계,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기술 논의를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ydrogen Moves to Market: Making Bankable Projects Work(수소, 시장으로 나아가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현실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 수소기업과 산·학·연 전문가 등 약 3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는 12개국 197개사가 참가하며 국제 컨퍼런스와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 H2 Innovation Award 등도 진행된다.
11월 4일 열리는 제5회 수소의 날 기념식과 WHE 2026 개막 행사에는 국내외 정부·국제기구 및 수소기업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수소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과 함께 정부·국회·산업계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에서 수소의 역할 및 협력 의지를 공유하는 메시지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국제 컨퍼런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리더십 인사이트(Leadership Insight), 하이드로젠 딥다이브(Hydrogen Deep Dive), 컨트리 데이(Country Day), 퓨처 투 테크(Future to TECH)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수소정책과 투자 동향, 청정수소 상용화, 국제교역, 핵심기술 및 산업 적용 사례를 폭넓게 다룬다.
주요 연사로는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우베 렘메 국제에너지기구(IEA) 부서장, 로랑 안토니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사무총장, 이케다 데쓰후미 ISO/TC 197 의장 등이 참여한다. 일본·호주·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도 각국의 수소정책과 시장 동향, 글로벌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리더십 인사이트에서는 주요국 수소정책과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현황, 투자 전망을 다루며, 하이드로젠 딥다이브에서는 청정수소 생산·활용, 프로젝트 투자, 수소교역, 그린암모니아, 국제표준 등 5개 분야의 사업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컨트리 데이에는 독일·캐나다·중국이 참여해 청정수소 지원정책과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기술협력 및 글로벌 공급망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퓨처 투 테크에서는 차세대 수소 핵심기술과 수소 인프라·산업 활용을 주제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동향 및 사업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멤브레인 기반 소재·부품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수력원자력,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퓨얼셀, 동화엔텍, 코하이젠, 지필로스, 에너진, 하이리움산업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TMEIC, 헨켈코리아, 헤레우스, 버커트코리아, 에바라,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연구기관 및 관련 단체도 수소산업 전반의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 생태계 구축까지 아우르는 통합 비전을 제시한다.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과 폐기물 기반 수소생산(W2H) 사업모델, 내구성을 높인 상용 연료전지 시스템 및 승용·상용·철도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한다. 새만금 AI 밸리를 포함한 수소 생태계 조성 시나리오도 선보이며, 운수·물류사 고객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수소버스·트럭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소충전로봇 시연과 충전 관제 시스템도 공개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은 수소 시스템 핵심 소재·부품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 수분제어장치와 PEM, 막가습기 하우징 소재를 비롯해 비상발전·선박·열차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에코메이트(Ecomate)’ 막가습기 제품을 소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Towpreg)’와 라이너, 수소저장용 탱크 및 모듈 시스템을 선보이며 소재부터 부품·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수소저장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와 함께 국내외 기업 간 사업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 조직망을 통해 발굴한 일본·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중국의 글로벌 바이어 21개사와 국내 수소기업 약 50개사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글로벌 기술·투자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투자 관련 기업의 강연과 지방자치단체의 수소정책 발표, 수소전문기업의 기술·제품 소개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기술협력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11월 4일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3개 분야에서 혁신기술과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다. 총 14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개사와 분야별 최우수상·우수상 각 1개사 등 총 7개사를 선정한다.
국내 기자단이 출품 제품의 시장 잠재력과 기술 혁신성을 평가하는 ‘H2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와 글로벌 수소 전문 미디어가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H2 글로벌 미디어 픽’도 진행된다. 미디어 참여형 시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국내외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WHE 2026은 제5회 수소의 날과 함께 개최돼 정부와 산업계, 국제사회가 수소산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산업의 기술·정책·투자 논의가 실질적인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HE 2026 관람 사전등록은 11월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비즈니스 패스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