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금융·인력·규제 완화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이하 KIAT)은 지난 13일 울산테크노산단에 있는 이차전지종합기술센터에서 이차전지 테스트베드 구축 현황 점검 및 수요기업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IAT의 이차전지 기반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울산테크노파크(원장 권수용)와 코스모화학, 고려아연, 인켐스, 세일정기 등 이차전지 테스트베드 수요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을 찾아, 이차전지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 정책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IAT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 특화단지 지정, 특성화대학(원)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인 국내 이차전지 공급망 조성을 위해 울산 테크노산단 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소형 이차전지 및 전기차용 중대형 이차전지 제조 실증 등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이차전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첨단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의 일환으로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한 금융 혜택과 맞춤형 인력 수급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야 하고, 현장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규제를 완화해 이차전지 기업의 도약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첨단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빠르게 지원해야 한다”며, “KIAT는 정부 핵심 정책인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기관으로서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의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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