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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5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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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 채산성 영향에 대한 의견(base : 전체 n=304, 단위: %)


수출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고환율을 반기는 국면이었는데, 최근 고환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수출 중소기업이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출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적정 환율은 원달러 기준 현재보다 약 60원 낮은 1,262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월 24~29일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5일(화)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48.7%는 조사 시점환율(8월24일) 1,325원이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는 기업은 2.6%였고, 나머지는 다소 긍정적이라고 했다. 반대로 26.3%의 중소기업은 고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긍정적 영향은 영업이익 증가가 89.2%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12.8%)를 꼽았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0~5%미만(60.1%) △5~10%미만(33.8%) △10~15%미만(4.1%), 20%이상(2.0%)으로 조사됐다.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 긍정적 영향이 60.9%, 부정적 영향은 17.4%로 조사됐으나, 수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34.9%만이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36.5%가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수출 기업들에게 고환율은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환율을 반기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고환율로 인한 부정적 영향(base : 고환율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 n=80, 단위: %, 복수응답)


고환율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기업들에 그 이유를 물으니 73.8%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35%)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26.3%) △물류비 부담 증가(20%)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0~5%미만(56.3%)이 가장 많았다.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적정 환율은 미국달러 기준 1,262원으로 나타났고, 손익분기점 환율은 1,195원, 하반기 예상 환율은 1,329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단가 조정(23.7%) △원가 절감(16.4%) △대금결제일 조정(6,9%) △원자재 수입처 다변화(3.6%) △선물 환거래 상품 가입(3.6%) △환변동보험 가입(3.3%) △결제통화 다변화(1.6%) 순으로 나타났다.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기업(49.3%)도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해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 △안정적 환율 운용(61.5%)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22.4%)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12.2%) △수출 다변화 지원 확대(11.8%)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과거 고환율은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정적 영향도 늘어났다”며, “정부의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환율 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출 관련 금융·보증, 환변동 보험 등 지원을 확대해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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