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인력 축소와 기존 보유 인력 감소, 외국인 유입 등으로 조선업계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올해 상반기 1만여 명의 생산인력이 투입되면서 조선업 인력난에 숨통이 트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법무부(장관 한동훈)는 ’23년 상반기까지 국내인력, 기능인력(E-7), 저숙련인력(E-9)을 합쳐 총 10,104명의 생산인력을 국내 조선산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내인력은 구직자 대상 맞춤형 인력양성(지역조선업생산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상반기까지 총 1,793명을 양성했으며, 이 중 1,716명을 중소 조선업체에 투입했다.
기능인력(E-7)은 상반기까지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에 대해 고용추천을 완료했으며, 이 중 5,209명에 대해 법무부가 비자심사를 완료하여 현장에 공급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저숙련인력(E-9)은 지난 4월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상반기까지 총 3,638명에 대해 고용허가서를 발급했고 3,179명이 입국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14,000여명의 생산인력 중 70% 이상을 충원한 실적이다.
한편 산업부와 법무부는 8월 ‘연수형 E-7 비자’를 시범 운영한다. 동 비자는 우수한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입국하여 조선사내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 관련 교육(이론 및 현장실습), 한국어 교육 등을 6개월간 이수하고 최종 채용된 경우에 E-7 비자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현지 모집과정에서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토대로 향후 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을 지속 확대하는 등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