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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8 16: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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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금산군은 인삼의 종주지이자 산과 강이 수려한 지역이다.

3,000여개의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금강 최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인삼약초시장의 경우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약령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며 칠백의총, 이치대첩지로 이름 높은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민선4기부터 현재까지 군정을 돌보며 어려웠던 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민선4기의 군정에 있어 가장 큰 기록은 인삼약초산업의 진전인데 그 중에서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꼽을 수 있겠다.

지난 2006년에 개최된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금산 발전의 한 획을 긋는 대 역사였다.

금산IC와 인삼약초시장 연결도로의 4차선화 등에 총 2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SOC부문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또 한전 지중화, 인삼약초특화거리 조성, 시장권 주차장 조성, 인삼관 리노베이션 등의 굵직한 사업을 통해 금산읍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얻었다.

당시 인삼엑스포 기간 중에 열린 국제인삼교역전의 성공은 민·관·학 해외시장 개척단 설립의 단초를 제공했으며 이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단일행사로서는 최대 규모인 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으며 19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금산인삼의 건강성을 확인시켰다.

지난 9월에 문을 연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의 경우 이를 통해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과학적인 인삼규격화를 통해 세계인삼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해외마케팅과 상품개발을 통해 금산인삼산업의 새로운 중흥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돼줄 것이다.

아울러 도시민들의 건강욕구 충족과 인삼약초의 건강성을 접목시킨 건강체험관 조성, 약초물류집하장, 인삼약초산업의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인삼약초전문단지 조성은 금산인삼약초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리라 확신한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다지만 지향점을 세계시장에 두고 끊임없이 전진한다면 금산인삼약초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본다.


▲민선5기 100일간의 성과나 소회,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민선5기 출범과 더불어 현장 중심의 명품행정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일과 기능중심의 조직개편과 함께 군민편익의 책임행정 강화를 통해 작지만 강한군정 실현에 공을 들였다.

정책사업단 폐지, 산림정책과 및 깻잎원예담당 신설 등 군조직의 과감한 통폐합으로 수요자의 행정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으며 제29회 충남도민생활문화축제와 제30회 금산인삼축제를 역대 최고 수준의 행사로 개최해 군민들의 역량을 널리 떨쳤다.

특히 우리 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2010세계축제이벤트도시’로 선정돼 군민 모두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이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준공은 금산인삼 세계화의 길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고품격의 제품개발, 국제적 품질표준화 및 인증 관련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 첨단과학이 접목된 인삼약초제품군 형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민심에도 귀 기울여 우라늄 광산 개발업체가 충남도의 우라늄 광산 채광계획 불인가 처분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하자 곧바로 관련부처인 지식경제부를 직접 찾아가 군민들의 반대입장을 분명히 전하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경기위축에 금산군은 어떻게 대처해왔나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시작되자 우리 군은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대책, 인삼경기 침체 해소 등 4대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전체 예산을 상반기 중에 집중 발주하고, 자금도 60% 이상 집행함으로써 경제활성화를 꾀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에 해오던 공공근로사업 이나 숲가꾸기 사업 등을 확대하고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과 하천정비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었다.

긴급재정 지원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 인삼경기 침체 해소를 위한 국내외 인삼판매전 개최와 인삼 열차운행 등 모든 행정을 재해에 준하는 비상체제로 운영해 어려움을 떨쳤다.

국제인삼연구센터로 인삼산업 중흥기 연다
건강도시·생태도시·에코뮤지엄 도시 도약

▲국내외 경쟁 도시에 비교해 금산군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은

지역발전의 이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금산의 발전전략은 현재 가지고 있는 장점과 기회를 잘 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금산의 발전전략은 지역적으로는 금산읍을 중심축으로 해서 지역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장이론으로 발전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세계적인 인삼의 중심지로서 지역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도시 육성,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육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한 에코뮤지엄의 도시가 바로 그 길이다.

금산만이 가지고 있는 인삼, 자연, 문화를 가지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하겠다.


▲군 전략 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세계 경제의 불황과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인삼약초산업의 소득 불안정과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 군에서는 이를 해소하고 금산인삼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삼약령시장 활성화 대책 및 5개년 인삼산업발전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그 첫째가 다양한 홍보활동이다.

국내 주요 방송매체의 집중 유치 및 홍보로 금산인삼약령시장을 국내 최대의 인삼약초 홍보시장으로 활용,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둘째 생산분야에서는 국제인증기준의 인삼재배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삼재배 면적 및 생산량이 확대되고, 인삼생산자재 가격은 상승해 인삼재배농가의 소득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적 우수농산물 생산기준인 GAP인삼 재배농가를 확대 지원하고 고품질 인삼생산 시설·자재 등을 지원, 품질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셋째 제조·가공분야에 있어서는 CODEX규격 인삼제품(인삼건조품, 농축액, 농축분말)을 육성하고 GMP시설 도입 확대 지원, 신제품·신기술개발지원, 군수품질인증제 등으로 인삼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인삼제품이 CODEX규격으로 승인되면 국제적 식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수출시장이 확대된다.

그러나 저가의 중국삼 화기삼의 공격으로 가격경쟁력에서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제도와 지원책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제품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유통분야에 있어서는 부정인삼 근절을 위한 포상금제를 실시하고 전국 약초유통의 중심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금산약초물류집하장을 준공시켰다.

또한 현재 금산인삼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 출원 중에 있는데 이를 통해 ‘금산인삼’을 보호에 국제적으로도 대응하고자 한다.

수출분야에 있어서는 시장을 4종류로 나누고 시장 유형별로 수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며 민간단체와 공동 투자로 수출법인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대만, 홍콩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요시장의 경우 인삼 수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베트남의 경우는 의외로 인삼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및 미주, 중동 등 고가시장은 기존의 제품 및 판매형태를 지양하고 고부가가치 인삼 제품으로 승부하는 것과 동시에 현지화를 통한 수출 증대도 모색하고 있다.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캄보디아는 향후 추세를 지켜보면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월 ‘세계축제이벤트도시’로 공인받았는데

그렇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군은 지난 9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로부터 2010년 ‘세계축제이벤트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축제도시 선정은 세계축제협회에서 올해 새롭게 추가한 부문으로 전 세계의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개요․축제경쟁력․정부지원 및 민간지원․파급효과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6개 대륙별, 인구별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세계적인 축제도시에는 영국의 에딘버러, 네델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타포우 등도 포함돼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금산군이 유일하다.

지난해 협회로부터 축제교육분야 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세계축제이벤트도시로 선정됨으로써 세계를 향한 도시마케팅 전개에 상당한 인증효과를 발휘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금산의 축제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에 걸맞게 보완해 금산관광마케팅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 금산군은 봄철 산꽃축제로 시작해 금강민속축제, 금산인삼축제, 장동달말이축제 까지 사계절 축제와 더불어 홍도화 축제를 비롯한 각 마을별 축제가 활성화돼 있다.


▲4년간의 군정을 맡은 금산군의 CEO로서 금산군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은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시키는 일이다.

이를 통해 금산인삼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충남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건강축제가 되리라 확신한다.

두 번째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산업단지 및 무공해 우량기업의 유치가 중요하고 교육, 문화, 복지 시설의 확충과 저출산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방안을 통해 인구가 늘어나는 금산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또 하나는 농촌문제 해결인데 이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힘들겠지만 ‘돈버는 농업’ 육성이라는 부분에서 실마리를 찾아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강과 산 등 자연환경의 자원화를 생각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은 금산만의 매력이자 강한 원동력인 만큼 이를 활용한 소득창출의 기회는 충분하다. 맑고 깨끗한 금강과 산림에서 미래의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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