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가 온실가스 저감 기술로 주목받고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분야의 한국산업표준(KS)을 마련해 관련 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는 CCS KS 8종을 개발하고, 관련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CCS는 산업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지중(地中)에 저장함으로써 대기로부터 격리시키고 온실효과를 감소시키는 기술로, 현재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정부(국가기술표준원) 지정 협력기관으로 지난 2018년부터 CCS 분야 한국산업표준(KS)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 포집 공정의 평가기법, 해외 지중저장 사례 등 총 8개 KS 개발을 완료했다.
CCS 분야 KS는 대표적으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활용)분야 육상지중저장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폐광산의 지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고체 CO₂ 포집물을 활용한다.
광해광업공단 이진수 경영지원처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2070 글로벌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US의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5%로 제시하고 있으며, CCUS 없이 넷제로(Net-zero)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에 전무하던 CCS 분야의 표준개발로 관련 사업의 기반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처장은 “CCS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국내에서 이뤄낸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량방법 표준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CCS 분야 KS 개발 방향성을 도출하고, 국내 CCS 기업 지원을 위해 관련 기술표준을 지속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CCS 분야 KS 개발 세부내용은 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