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월 수출이 반도체,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1일~2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12억달러, 수입은 28% 줄어든 32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수출은 3,38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고 무역수지 적자는 27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출 부진은 전방산업 부진으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수요 부진과 단가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4% 감소한 43억달러를 기록했고 석유제품 수출은 48.7% 줄어든 22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제품(24억3,300만달러, -15.2%), 무선통신기기(9억9,200만달러, -13.5%)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고, 승용차(34억3,300만달러, 27.9%), 컴퓨터주변기기(6억달러, 16.8%) 등 일부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인도(3.6%↑), 홍콩(21.1%↑)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21.2%↓), 베트남(22.6↓), 미국(7.3%↓)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대(對)세계 수출부진이 중간재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우리기업의 전자제품 글로벌 생산기지가 밀집한 베트남 수출 또한 IT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등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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