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용 수소 수급 상황이 공급 능력 확대로 인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2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수소수급 전망과 수소수급 관리 강화 방안 등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체에 참여 중인 △수소 충전사업자(하이넷, 코하이젠) △수소차 제조사(현대차) △모빌리티용 기체수소 생산자(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디에이치투에너지, 고등기술연구원 등) △액화수소 생산자(린데코리아, SK E&S, 하이창원) △기체수소 공급사(어프로티움, 덕양에너젠, SPG, 에어리퀴드 등) △지원기관(가스안전공사, 석유관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수소 수요량은 늘어날 예정이지만 동시에 생산기지·액화플랜트 구축 등 공급 능력 역시 증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수요량은 최대 약 7,000톤, 공급 능력은 최대 9,000톤으로 예상했다.
수요 분야에서는 올해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76기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을 담당하는 환경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수소차 3만2,295대, 수소충전기 244기 보급됐으며, 연말까지 승용차 1만3,486대, 버스 654대, 화물차 98대, 청소차 120대 등 1만4,358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공급 분야에서는 연말까지 중·소규모 기체수소 생산기지가 대전, 부산, 완주, 광주, 창원 등 지역거점별로 구축되며 창원, 인천, 울산에 액화플랜트가 준공돼 액화수소가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모빌리티용 수소 유통 방식이 다양화·복잡화됨에 따라, 중장기 수소 수급 전망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차 보급 확대, 생산기지 구축 등 수소경제가 국민 생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며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관련 업계·부처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