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배터리), 첨단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주요 유럽 기업들이 한국에 1조2천억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오전 11시,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유럽 6개 기업이 총 1조 2천억원(9.4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이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이메리스, 유미코아), 미래차(컨티넨탈), 첨단소재(나일라캐스트), 해상풍력(CIP, 에퀴노르) 분야의 유럽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유럽 간 첨단산업 공급망이 확대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세계 1위 카본블랙 생산기업인 이메리스(Imerys)는 이차전지 도전재용 카본블랙 생산시설을 국내에 구축한다. 유미코아(Umicore)는 양극재 생산시설 및 R&D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 수요 증대 대응 및 고성능 이차전지 제조기술 고도화가 기대되고 있다.
컨티넨탈(Continental)은 첨단 전장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망 강화 및 미래차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일라캐스트(Nylacast)는 조선기자재용 고성능 폴리머 생산시설을 구축해 조선해양분야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에퀴노르(Equinor)와 CIP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는 국내 울산에서 반딧불이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추자도에서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수천억원 상당의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저탄소 기술 등 폭넓게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IP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신안군, 영광군, 울산 등 지역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약 3억4천만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해 개발 진행 중인 99MW 규모 ‘전남해상풍력발전 1(신안군)’을 포함한 해상풍력 사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들 투자의 후속지원에도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의 세계 유수 기업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 규제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신고식이 끝난 후 대통령과 기업 대표들 간 환담 자리에서 이창양 장관은 “이번 유럽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산업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와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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