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인치(300mm) 팹 장비 매출액이 고성능 컴퓨팅,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26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2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 세계 12인치(300mm) 팹 장비 매출액이 2023년에는 하락하지만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두 자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SEMI에 따르면, 전 세계 12인치 팹 장비 매출액은 올해 18% 감소한 740억 달러를 기록한 후 2024년에는 12% 증가한 820억 달러, 2025년에는 24% 증가한 1019억 달러, 2026년에는 17% 증가한 1188억 달러가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2026년 12인치 팹 장비 매출이 302억 달러로 2023년의 157억 달러 대비 약 2배 성장해 전체 12인치 팹 장비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올해 224억 달러에서 2026년 238억 달러로, 중국은 올해 149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161억 달러가 전망된다. 미국은 2023년 96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약 2배인 188억 달러가 예상된다.
전체 12인치 팹 장비 매출 중 가장 큰 분야인 파운드리는 2023년 446억 달러에서 2026년 62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메모리는 2023년 대비 170% 증가한 429억 달러로 그 뒤를 따를 것이며, 아날로그 반도체 장비는 2023년 50억 달러에서 2026년 6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프로세서·마이크로컨트롤러, 디스크리트 및 광전자 부문의 12인치 반도체 장비는 2023년 대비 2026년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12인치 팹 장비 매출 전망은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증명한다. 특히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칩 수요로 인해 두드러진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