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월 세계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현대차가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를 이어갔다.
SEN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4,6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역성장은 분기의 첫 달에 자동차 판매량이 낮은 계절적 요인과 수소 충전 비용 상승,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한정된 모델 종류 등이 수소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2,405대 판매하며 절반을 상회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1.6% 감소했다.
도요타는 미라이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8.1% 감소한 1,149대를 기록함에 따라 현대차와 도요타 양사 간 시장 점유율 차이는 26.7%p로 나타났다.
국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한국 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했지만 현대차 넥쏘의 내수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절반에 육박하는 47.9%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 판매량의 회복세가 이어져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내며 1,145대로 2위를 기록했고 미국 943대, 유럽 207대, 일본 138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중국은 지역별 보조금 제도 도입과 수소 생산 기반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수소 상용차 중심의 판매량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