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차질없는 사업 이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일 GTX-B노선 합동 설계사무소를 방문해 내년 초부터 순차적 착공을 위한 설계 및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8일 서울역 인근 소재에 GTX-B 설계업체 간 소통·협력을 통해 높은 품질의 설계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합동 설계사무소 개소했다.
어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설계 및 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과 계획을 보고 받은 뒤 GTX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난 해소와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국민과 약속한 착공 및 개통 일정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GTX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대심도(지하 약 50m)를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철도이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하는 82.7km의 광역급행철도다.
정차역은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으로 13개 역을 지나며, 총 6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2024년 착공해 2030년에 개통 목표로 시속 200km까지 운행되며,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재정구간은 용산~상봉 19.9km의 노선이고, 민자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 39.8km와 상봉~마석 22.8km로 각각 사업이 진행된다.
재정구간의 사업자는 국가철도공단이고, 민자구간의 사업자는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13일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 차관은 “GTX-B는 인천에서부터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마석까지 수도권의 동서를 횡단하는 급행철도로서 중요도가 높은 만큼, 민자와 재정 구간이 분리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공기 지연, 기술 호환 등에 문제가 없도록 민자와 재정 사업자 간 원팀이 되어 적극적인 협력과 조정을 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사업추진 시 발생하는 장애 요인에 대해서는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 차관은 “GTX 사업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매우 높은 점을감안하여 설계 단계부터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용자의 안전성, 쾌적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