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XR(AR·VR) 등 4개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산업기술인력이 지속 늘어나지만 현재도 인력이 부족해 인력양성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 이하 KIAT)은 부품·장비 분야 4개 유망 신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조사 및 전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사업체 중 신산업 참여 또는 예정인 약 5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면접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개 신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21년 말 기준(현재) 총 14만7,520명으로 조사됐다. 총 부족인력은 6,807명, 부족률 4.4%로 12대 주력산업 전체 부족률인 2.5%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개 신산업의 ’31년 필요인력은 23만5,278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산업별로 살펴보면 차세대반도체(차세대 이동통신·미래차·인공지능 등 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은 5만6,446명으로 부족인력은 2,422명, 부족률은 4.1%로 집계됐다. 대졸(5.4%), 석·박사(6.5%) 부족률이 전체 평균(4.1%)보다 높게 나타났다.
’31년 필요인력은 연평균 5.7% 증가한 9만8,130명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졸 인력의 연평균 증가율은 6%로 전체 평균(5.7%)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31년 대졸 인력 비중은 1.1%p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차세대디스플레이(형태·기능 제한을 뛰어넘는 제품 및 관련 소부장) 산업기술인력은 현재 4만2,624명으로 부족인력은 1,955명, 부족률은 4.4%로 나타났다. 대졸(5.1%), 석·박사(6.0%) 부족률이 전체 평균(4.4%)보다 높게 나타났다.
’31년 필요인력은 5만9,813명으로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대졸 인력의 증가율(6.0%)이 전체 평균(5.7%)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대졸 인력 비중은 1.1%p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능형로봇(자율 동작 로봇시스템 및 기술) 산업기술인력은 현재 3만4,849명으로 부족인력은 1,302명, 부족률은 3.6%로 조사됐다. 석·박사 부족률이 6.7%로 4개 신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31년 필요인력은 5만711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할 전망이다.
XR(AR·VR, 메타버스 등 체감형 제품 제작 및 서비스) 산업기술인력은 현재 1만3,600명으로 부족인력은 1,128명, 부족률은 7.7%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분야 부족률이 11.6%로 타 분야 대비 높게 나타났는데 이중 대졸이 80%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1년 필요인력은 연평균 6.9% 증가한 2만6,624명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결과 이들 4개 신산업은 ’21년 현원이 이미 직전 조사에서의 10년 후 인력 전망치를 웃돌 정도로 필요 인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력 부족률은 고학력일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 전문인력 양성 기관 KIAT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선정 및 지원하고, 고급인력 육성을 위한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23년 디지털헬스, 미래차보안시스템, 무기발광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전망보고서 4종을 상반기 내 발간하고, 차기 조사 대상인 소재분야 4개 신산업과 이차전지산업의 실태조사 및 전망을 연중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