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수도권 시멘트 공급 확대를 추진, 건설현장에 부족한 시멘트 수급에 힘을 보탠다.
코레일은 시멘트 업계와 수도권 지역 시멘트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11일 오송역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레일과 6개 시멘트 고객사 및 한국시멘트협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시멘트 부족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건설현장 수급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코레일과 시멘트 업계는 화차가 도착하면 저장시설인 사일로(Silo)에 시멘트를 내리고 빈 화차를 다시 생산지로 보내는 시간을 단축해 철도수송량을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원활한 시멘트 수송을 위해 수도권 3개 열차에 대해 운행횟수를 주 16회에서 21회로 확대했다.
시멘트사는 자사 소유의 사유화차 중 안전 운행에 문제없는 차량을 선별해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올해 안에 345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0칸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200칸의 신규 화차를 제작·투입해 수송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멘트 업계와 지속적인 상호 협력으로 시멘트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