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3-07 10:20:07
  • 수정 2022-03-07 10:21:14
기사수정

▲ 국제 원유 가격 추이


3월 첫째 주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 조치, OPEC+ 의 기존 생산정책 유지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3월 1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2.27달러 상승한 109.4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4.41달러 상승한 106.6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11.05달러 상승한 106.22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0.74달러 상승한 106.37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 부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 등 서방 국가 주도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데, 이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가스관 Nord Stream2 제재와 미국은 대러 정제 시설 장비 수출 통제 방안을 발표했다.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는 제외되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는 러시아에 대해 부과된 금융 제재와 추후 에너지 부문 제재 가능성 등으로 인해 러시아 석유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또한 3월 3일 리비아 의회는 새로운 과도정부 총리를 선임하며 정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장단체의 파이프라인 폐쇄에 따른 El Sharara 유전 생산 중단, Zueitina 터미널에서의 근로자 임금 인상 시위 발생, 악천후로 인해 6개의 석유 터미널에서 원유 수출 일시적 중단 등 공급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의 West Qurna 2 유전이 2월 21일부터 유지보수에 들어가 3월 21일까지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Platts는 이라크 내 2곳의 유전 가동 중단 등으로 3월 이라크 공급량이 전월대비 12만b/d(하루/배럴) 감소하며 430만b/d를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란 핵 협상 타결 임박 소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관계자는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이 타결에 임박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관계자는 합의가 다음 주 중반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석유수급 부문에서는 OPEC+의 기존 생산정책 유지,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OPEC+는 추가 증산 없이 4월에도 40만b/d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월 25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59.7만 배럴 감소한 4억 1,3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벤치마크 유가가 상승하자 전 지역에 대한 4월 선적 공식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 아시아 지역 OSP는 Arab Light 유종의 경우 전월대비 배럴 당 2.15달러를 인상하는 등 배럴 당 2.15~2.7달러 인상됐다.


반면 비축유 공조 방출 계획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는 미국 3,000만 배럴, 일본 750만 배럴, 한국 442만 배럴, 독일 321.5만 배럴 등 총 6,171만 배럴 비축유 공조 방출 계획을 발표했고, 필요 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Rystad Energy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00만b/d 수요 축소를 전망했다. 전쟁 장기화 시 우크라이나 석유 수요는 50% 이상 감소할 수 있으며 인프라 파손 및 전쟁 종료 이후에도 시설 가동에 소요되는 시일로 인해 장기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러시아 수요 역시 15~30% 축소 가능 분석을 했다.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일부 경제지표 호조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경제 전망 불확실성 등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올해 3월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며 3월 50bp 수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또한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7.8만 명 증가해 예상치(40만 명 증가)를 상회했으며, 2월 실업률은 3.8%로 1월 4%에서 추가 개선됐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국제유가(Brent)를 91.15달러로 전망했다. JP Morgan은 올해 평균 유가 전망을 98달러로 밝히며,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말 유가가 18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존 2월 인플레이션이 1월 5.1%에서 5.8%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영향 가능성으로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긴축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가 급등, 미 연준 통화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월가에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세계 공급망에 있어 팬데믹보다 더 큰 최대 악재로 평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79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