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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0 1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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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희유금속의 사용 예.

희유금속(Rare metal)은 자동차, IT 제품 등에 제조에 중요한 기초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에는 리튬이 사용되며, 텅스텐은 드릴이나 커터 등 공구에 사용되고 갈륨은 LED에 필요한 물질이다.

휴대폰 하나에도 희유금속이 10가지 정도 들어갈 정도로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희소금속은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LCD․휴대전화 등의 필수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제조업의 유지와 강화를 위해 희유금속의 안정적인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희유금속을 둘러싼 환경은 불안정한 요소가 많고 국제적인 수급 압박이나 공급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희소금속은 중국 등 4~5개 국가에 90%이상 매장량이 집중되는 공급과점 상태여서 약간의
수급변화에도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자원부국이 수출을 본격 통제하거나 금
지할 경우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은 최근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희유금속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일본 내각에서 결정된 ‘신경제 성장 전략지원과 개정’을 통해 자원확보 뿐만 아니라 재활용 등도 포함한 종합적인 희유금속 확보 전략을 수립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에 따른 것이다.

일본의 희유 금속 확보전략은 해외자원 확보, 재활용, 대체재료 개발, 비축 등 종합적인 전략과 자원국과의 다면적 관계 강화, 인재육성, 기술력 강화, 사용자와 공급자를 포함한 희유금속 관련 산업의 유기적 활동 대책 수립으로 구성됐다.

특히 희유금속의 안정적 공급확보를 신속하고 효과적·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집중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희유금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에는 공급의 안정성 평가를 거치고 안정성을 평가할 때는 수급동향, 광산 개발동향, 생산 집중도, 자원 편재성, 재활용, 대체재료 공급 상황, 신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제품의 동향, 기술개발 동향, 기업 전략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주요 희유금속.

△희유금속확보의 4가지 전략

해외자원확보를 위해 일본은 자원 개발에 필요한 광산 등의 주변 인프라 정비 등에 관해 정부개발원조와 같은 지원 수단을 활용함과 동시에 기술 이전, 환경보전 협력 등 일본의 장점을 살린 협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자원개발(탐광·개발)에 있어서 희유금속 자원확보는 일본 기업이 지분을 취득해 자원개발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일본은 희유금속자원의 탐사·개발·생산에 대해 JOGMEC, 국제협력은행(JBIC), 독립행정법인 일본무역보험(NEXI) 등의 정부계 기관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금 수요에 따른 리스크 머니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형태의 자원개발 지분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력, 철도, 도로, 항만 등 자원개발에 필요한 광산 주변 지역 인프라 정비 및 개발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엔 차관, 기술협력 등의 정부개발원조를 활용해 종합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자원국의 신에너지·에너지 절약 기술도입 등의 요구에 맞춰 에너지 협력 제휴를 한다.

또한 자원 외교를 통해 일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원국의 발전 단계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지원해 전략적인 호혜 관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자원국의 요청도가 높은 자원 탐사 기술 및 자원 개발에 따른 환경보전의 협력 등으로 다른 국가와 차별화시키는 동시에 일본의 자원외교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나 협력 상황 등을 적극 홍보해 자원개발에 있어서 일본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자국내의 희유금속 재활용을 위해 중요한 광종에 대해 기술적, 경제적인 재활용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재활용 시스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단위당 희유금속 함유량이 많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소형가전과 초경 공구 등 제품의 재활용 시스템 구축, 기존의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회수방법 촉진, 재활용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한 희유금속의 회수 및 재활용 촉진 등을 실행하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 내의 적절한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범아시아 희유금속 순환형 사회’ 실현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 축적된 재활용 관련제도와 각 관계 국가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재활용 등 3R 분야 또는 환경분야에 관한 아시아 여러 국가와의 정책 대화의 기회를 활용하고 과제 공유, 정보의 교환,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한 이해를 넓힌다.

일본은 중요한 광종에 관한 신기술 이용 연구 동향이나 희유금속을 이용한 제품의 시장 동향 등에 따라 대체 재료 개발이나 사용량 절약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류산업과 하류산업과의 수직적 제휴와 타 업종 및 타분야의 제휴를 강화·촉진하는 체제를 정비하고 나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대체 재료의 개발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촉진한다.

동시에 산·학·관이 고도의 나노 레벨 계측·분석 장치 등을 제휴·협동해 이용할 수 있는 연구 개발 거점을 정비하는 등 사업환경을 정비하게 된다.

일본은 희유금속 비축대상 광종 중 코발트, 텅스텐, 바나듐 및 몰리브덴을 목표 달성에 맞춰 비축량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주요 대상 광종 중 인듐 및 갈륨을 비축대상으로 했다.

비축 대상 광물 종류에 따라 수급동향을 고려해 신속한 재고량 확대 및 방출을 조절함과 동시에 비축 대상이 아닌 광물 종류에 대해서도 시장동향 모니터링 및 재활용 여부, 비축대상 지정에 대해 지속적인 평가가 실시된다.

특히 주의를 요하는 광물 종류는 산업계의 요구 파악과 시장동향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비축하기로 했다.

△희유금속 확보관련 공통기반의 정비

일본은 희유금속확보를 위한 공통기반 정비를 위해 자원인재육성, 기술력 강화, 유기적 진행 강화를 추진한다.

자원인재육성을 위해 일본정부는 자국내 대학과 제휴에 의한 교육과정 책정, 자원관련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사업 등을 계속해 높은 전문성과 다면적인 능력을 갖춘 자원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강사파견, 교육과정 작성, 현지 연수 실시 등의 산학 제휴 강화에 의해 더욱 충실하고 계속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자원개발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이나 재활용 등의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인재육성을 추진함과 동시에 로드맵 수립 등에 의해 계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 기업들은 지금까지 구축해 왔던 인재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 연수자, 국내기업 연수자, 대학, 자원 개발 지원기관 등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해 자원 분야에 있어서 상호 이해를 넓히고 이를 해외진출 기반으로 활용키로 했다.

자원분야의 기술력 강화는 자원 메이저 회사에 의한 과점화 진행과 유망한 광구 감소 등 악화되는 자원개발 시장에서 일본기업이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광석의 저품질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자원확보 진행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위성 화상 해석을 통해 유망한 광구를 발견하는 원격탐사 기술 등에서도 일본은 세계 톱클래스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일본의 우위를 유지·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자원개발을 유기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일본은 각 단계별 자원국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자원개발 지원, 경제 협력, 기술협력 등의 지원 시책에 관해 관계기관 간 밀접한 제휴를 추진한다.

또한 산·학·관 등 관계자가 유기적으로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서 희유금속의 중요성에 관한 알기 쉬운 정보 제공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

한편 우리나라도 희유금속의 중요성을 인식해 최근 희유금속 신규비축량을 지난연말 대비 104% 늘리고 비축재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성장동력 산업 및 녹색성장 산업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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