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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30 14:23:33
  • 수정 2021-10-06 1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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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D프린팅 산업의 가치사슬 단계별 경쟁우위 진단 결과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주요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어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020년 10월 기간 동안 3D프린팅 산업 분야의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가치사슬 경쟁우위 평가지표에 대한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주요국들의 가치사슬별 경쟁우위를 진단하였다.


한국은 비교 대상국 중 가장 낮은 5.8점으로 평가되었고,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81~85%에 해당한다. 미국과 독일이 각각 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7.6점, 6.9점으로 우리보다 우위로 평가되었다. 가치사슬별로 보면 한국은 수요 단계가 6.5점으로 비교적 높게 평가되었으나 R&D·설계, 조달, 생산, 서비스 등 나머지 가치사슬이 모두 6점 미만에 그쳤고,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주요국 대비 낮았다.


이처럼 한국의 경쟁우위가 낮게 평가된 것은 국내 3D프린팅의 산업적 활용이 부족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선도기업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독일, 일본, 중국에 이은 제조업 강국임에도 3D프린팅 도입이 느리고, 공급기업의 시장점유율도 낮은 실정이다.


가치사슬별로 살펴보면 특히 생산과 서비스 가치사슬 단계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은 3D프린팅 소재와 장비, 소프트웨어, 부품의 통합 개발 역량을 필요로 하며 수요산업과 대상 제품에 맞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된다. 국내는 주요국 대비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지속적인 R&D에 어려움이 있고 원천기술도 없다는 점에서 본질적 한계를 갖는다.


서비스는 가치사슬 단계 중 가장 낮은 5.3점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협소한 국내시장, 전문서비스 역량을 갖춘 기업의 부재, 제조업 대비 취약한 서비스업 경쟁력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특히, 최근 3D프린팅 서비스는 규모를 갖춘 3D프린팅 생산기업과 기존 제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국내에 더욱 큰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요국과 달리 국내에는 이에 부합하는 기업이 거의 없으며, 협소한 시장규모로 인해 향후 성장가능성 또한 낮아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가치사슬 단계별 경쟁우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주요 경쟁 열위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향을 제시하였다. 생산 단계에서는 국내 제품경쟁력과 공급역량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중견 전문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 기술개발과 시장확대,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자의 3D프린팅 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하였다.


국내 3D프린팅 시장 활성화에 필수적인 서비스는 기존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제시하였다. 품질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서비스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보고서는 가치사슬별 정책 제언을 크게 3가지 정책 방향으로 구분하여 정책 우선순위가 더 잘 드러나도록 구체화하였다. 첫째는, 중간규모 이상의 공급기업 육성, 둘째는, 서비스 분야 활성화 및 성장기반 마련, 셋째는, 인프라·제도 정비로 각각 산업경쟁력 강화, 시장 확대, 산업기반 조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국내 3D프린팅 기업은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육성이 요청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3D프린팅 서비스는 정부 사업으로 구축된 제조혁신지원센터, K-ICT 3D프린팅센터, 메이커 스페이스 등 공공 부문이 중심인데 점차 민간이 주도하는 3D프린팅 서비스 육성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수요산업에서 3D프린팅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려면 3D프린팅 기술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3D프린팅 제작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조달 요소의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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