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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25 0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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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20년 30대 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 ·영어이익 · 인건비


우리나라 1인당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인건비는 증가하고 있어 호봉급제가 아닌 성과 임금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2016~2020년 30대 그룹 상장사의 재무실적 및 인건비 분석’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9억9,382만원, 1인당 인건비는 8,026만원, 1인당 영업이익은 6,235만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1인당 매출액은 3,720만원 올랐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255만원 감소했고, 1인당 인건비는 719만원 상승했다.


2016~2020년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당 영업이익은 연평균 1.0%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연평균 2.4%씩 증가했다. 이는 1인당 매출액 증가율(연평균 1.0%)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20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인건비가 연평균 2.2%씩 늘어날 동안, 1인당 매출액은 연평균 0.3%씩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매출액은 2020년 9억988만원으로 2016년 대비 101.3%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2020년 7,361만원으로 2016년 대비 109.1% 수준으로 높아졌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가 보편적인데 비해 한국은 수년간 임금체계 개편 논의가 이루어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 10곳 중 6곳은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임금이 오르는 호봉급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직무 및 성과에 연계한 임금체계로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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