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3일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Fabless,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개발·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 팹리스 기업들을 지원해 비메모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박 부회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4월 21일에 열린 월드IT쇼에서 박 부회장은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열린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노종원 부사장(CFO)이 “8인치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박 부회장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어 13일 발표에서 국내 증설, M&A 등 전략적 옵션이 구체화되면서 ‘M&A 전문가’인 박 부회장이 조만간 M&A나 공격적인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