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자립화에 반드시 필요한 기계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 이하 기진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5년간 ‘디지털 제조장비 R&D 전문인력양성’ 과제를 통해 ‘소부장’ 자립을 위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의 4대 메가트렌드 대응 및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제조장비 R&D 석·박사를 5년간 320명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에는 기진회를 주관으로 △‘장비지능화’ 분야에 연세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생산유연화’ 분야에 한양대(에리카) △‘운영최적화’ 분야에 한밭대와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32개사가 장비산업의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업계를 중심으로 기획된 교과설계부터 산·학 프로젝트까지 현장밀착형 학위과정과 R&D전문성 강화를 위한 단기 집중 과정을 이수 후 산업계로 배출돼 제조업 혁신에 필요한 공학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점기술로 △정밀가공 시스템 패키지설계 △고난도 공정자동화시스템 패키지설계 △ICT진단 및 실시간 보정기술 △ICT 제조셀 통합운영 솔루션기술 등이 교육된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력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산업’의 자립화는 올해 정부의 핵심 추진과제로 꼽혔으며 이를 위한 기술개발 전문 인력 부족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2019년 기계분야의 대학원졸(연구인력) 부족 인원은 798명으로 12대 주력산업 전체 부족 인원의 47.52%를 차지하며 부족한 인력은 경력직 채용에 의존하여 인력 수급 차질과 기업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진회 박찬우 과장은 “제조업에 생산기반을 제공하는 장비산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지만, 경쟁력 확보 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소부장 산업’의 자립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