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주요 광물 가격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자산 기피 심화로 하락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팀은 2일 2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 4주 광물종합지수는 1,482.45로 전주대비 1.1% 하락했다.
동, 니켈, 아연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자산 기피에 따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 가격은 전주대비 2.0% 하락한 톤당 5,625달러를 기록했고, 니켈 가격은 전주대비 3.4% 하락한 톤당 1만2,326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4.6% 하락한 톤당 2,022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주중 미국 S&P500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기피되는 가운데 비철금속은 중국의 제련소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전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미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달러가치는 2월 4주차 평균 98.793으로 전주대비 0.7% 하락하면서 상기 하방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반면에 같은 기간 원자재 펀드의 대표상품인 국제유가(WTI)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악화 전망으로 배럴당 44.76달러로 전주대비 16.2%의 큰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비철금속 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동과 아연 제련소의 가동률은 각각 81.5%, 80.2%로 상승하면서 공급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의 하방리스크로 재고량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2월 4주차 LME 전기동 재고량은 19만6,260톤으로 전주대비 19.3% 증가했으며, 니켈 재고량도 23만933톤으로 15주 연속 증가하면서 전주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니켈은 중국의 메이저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Baosteel Desheng사가 3월 생산능력의 50%를 가동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원재료인 니켈수요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은 페루의 Antamina, Volcan광산의 증산에 힘입어 페루의 아연 수출량이 12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5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확대에 따른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유연탄은 유가하락 및 중국 석탄생산 정상화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2.1% 하락한 톤당 66.77달러를 기록했고, 원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1.7% 상승한 톤당 160.8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석탄생산 정상화로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부는 전체 석탄업체의 생산재개율이 76.5%까지 올라왔고, 주요 석탄업체들이 기존 생산량의 95% 이상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철광석은 중국 철강산업 수요부진에 따른 하락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3.2% 하락한 톤당 88.1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철강시장의 수요부진으로 2월 3주차 중국 주요도시 철강재 유통재고량이 2,000만톤을 상회하면서 원재료인 철광석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24.82달러로 전주대비 0.9% 상승했고, 탄산리튬은 전주대비 1.3% 상승한 ㎏당 39.50RMB를 기록했다. 산화세륨은 전주와 변동없이 톤당 1,8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2019년 4분기 우라늄 정광 생산량이 3만8,614파운드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다는 EIA의 발표 이후 우라늄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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