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와 대한민국 공군이 미래 전장에 필요한 국방 과학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공군본부(참모총장 원인철 대장)와 전력(戰力)발전 및 연구개발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KIST는 공군의 전력발전 소요 발굴과 기술지원 활동을, 공군은 KIST의 군 관련 연구에 대한 협조 및 지원활동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설립 초기부터 총포류, 무전기, 해군 고속정, 폭발물 제거 로봇 등 국방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국방부의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사업 2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그 중 2016년 연구개발을 종료한 ‘발칸 추적훈련 분석기’는 2017년부터 야전에 배치되고 있으며, 차세대 군용 무전기의 예비전지인 ‘新개념 금속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의 군용 소금물-마그네슘 전지로서 2017년 4월 연구개발이 완료됐고, 추후 무전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KIST는 2018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국방·안보, 재난·안전 등에 대한 7개의 실증 적용형 사업인 K-DARPA(KIST, Demand-based Aim-oriented Research for Public Agenda) 을 착수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KIST 보유기술을 추가 개발하여 실용화 가능한 시제품을 군에 제공할 예정이다.
KIST 이병권 원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로 인해 출연(연)과 군이 상호 협력하는 민군 기술협력 체계가 한층 견고해지길 기대하며 나아가 민군협력을 통한 국민 안전 및 공익 목표 달성의 좋은 전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