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2.3%, ‘빨간불’
산업연구원은 최근 2020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경기 수출 부진·투자 감소·소비 둔화 속 낮은 성장세
국내 실물경기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내수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수는 소비가 전년보다 낮은 증가율이 지속되는 모습이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분쟁 이슈, 반도체 수출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2019년 들어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 세계경제 연간 성장률 전년 수준 예상
세계 실물경기는 2019년 들어 선진권을 중심으로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며, 개도권 경기도 일시 반등한 이후에 다시 약화된 상황이다.
선진권은 미국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고용 여건의 개선 등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과 유로권에서는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미약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개도권은 중국이 올 들어 내·외수 동반 부진의 여파로 성장률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 등도 원자재 가격의 약세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계 산업생산은 연초에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일시 반등한 이후 계속 떨어지면서 지난 2015년 말 이후 처음으로 0%대까지 하락했다.
2020년 세계경제는 선진권의 성장 둔화와 개도권의 성장 부진 속에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완만한 성장률 흐름이 예상되며, 보호무역 기조와 통화정책 변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재정정책의 영향이 점차 소멸되고 있는 데다, 주요국들과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 투자 등이 둔화되면서 성장률도 낮아질 전망이며,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및 영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유로권은 경기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중국은 정책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내·외수 여건의 약세 영향으로 6% 미만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세계경기 향방의 주요 변수들로는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제조업 경기의 회복 여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 각종 정치적 불확실성(중동 정정 불안, 미국 대선의 전개 양상, 브렉시트 등) 등이 꼽히고 있다.
■ 유가, 배럴당 62달러 수준 예상
국제유가는 연초 한때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2달러 수준(2018년 12월)까지 하락하고, 2019년 5월에는 7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하락해 현재 6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는 상황이다.
지난 5월까지의 유가 상승은 OPEC의 감산과 베네수엘라, 이란, 리비아 등지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기인한 반면, 6월 이후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세계경기 둔화를 비롯한 수요측 요인들이 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사우디 석유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고,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공급측 요인에서의 중대한 유가 상승 요인이었으나, 미국 셰일오일의 생산 확대로 상쇄되고, 세계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과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증산 기조가 공급 측면에서 유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나, 수요 측면에서 하반기에 세계경기가 개도권을 중심으로 다소 나아지면서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연평균 60달러대 초반 수준이 예상된다.
두바이유 기준 2020년 유가는 상반기 배럴당 60.0달러(전년동기비 8.4% 하락), 하반기 64.8달러(전년동기비 8.2% 상승)로 연평균 62.4달러(전년동기비 0.5% 하락)가 예상된다.
■ 환율, 2019년 수준 유지 예상
2019년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상승 추세를 이어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우하향하는 하락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연초 원/달러 환율은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함께 미국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2분기 들어서는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여파, 미국과 여타 주요국들 간 경기격차 확대 우려 등으로 인한 원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특히 5월초 미·중 무역협상 결렬 여파로 인하여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및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하락했다.
3분기 들어서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결정으로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재점화되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강세 및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00원을 돌파했다.
이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환율 협정 서명 가능성, 브렉시트 기한 연장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감소 및 글로벌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우하향하는 모습이다.
2020년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인 하향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경제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경기 둔화가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어 달러화 강세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일 무역긴장 속에서 불확실성 증대 및 제조업 경쟁력 상실 우려 등으로 인한 국내 주요 지표들(수출, 내수, 무역수지)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 원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국경기의 침체 우려감 증대와 함께 미국 대선 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주요국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흐름과 글로벌 저금리 등이 환율 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재정 확대 및 국내 외환건전성 수준 등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나, 2020년 연평균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175원(전년동기비 2.5% 상승), 하반기 1,160원(전년동기비 2.4% 하락)으로 연평균 1,168원(전년동기비 0.01% 상승) 내외가 예상된다.
■ 2020년 국내 경제성장, 연간 성장률 2.3% 전망
2020년 국내경제는 수출이 세계경기 둔화세의 진정에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증가세의 완만한 흐름 속에서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 침체가 다소 완화되면서 2.3% 성장이 예상된다.
수출이 2019년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둔화세의 진정에도 불구하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증가율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정부 정책 등으로 투자 침체가 완화되면서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질GDP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도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수출 증가율이 큰 폭 떨어지면서 지난해(2.7%)보다 낮은 2.0% 성장률이 예상된다.
수출은 2019년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제의 둔화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수출은 2.5%, 수입은 3.3%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약 387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소비가 전년의 증가율 수준에 그칠 것이 예상되나,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건설투자도 정부 정책효과로 인해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세계경기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되며, 건설투자도 정부의 확장적 예산 기조 하에서 감소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는 정부의 노동시장 정책과 금리 하락에 따른 원리금상환 부담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미약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수준의 증가율에 그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국가간 통상마찰 심화 여부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 신흥권의 정치적 불안정성 지속 여부 등이,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과 정부 정책 효과의 발현 여부, 제조업 경기의 회복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민간소비, 실질소득 둔화 전년비 증가율 하락
민간소비는 올 들어 실질소득(GNI)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년동기비 증가율도 현저히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반면에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는 증가율이 소폭 반등이 기대된다.
실질총소득(GNI)은 수출물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의 악화영향으로 최근 4분기 동안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0대 취업자 증가폭도 확대되는 등의 현상은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소비 여력이 낮은 60대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은 소비 증대에 제한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 심리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가계부채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점은 가계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완화되는 상황은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2020년 민간소비는 고용의 질적 개선은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고용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저금리 지속, 대외 불확실성 완화 등의 긍정적 기대감으로 인해 전년 수준의 증가세(2%)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적으로 완화될 전망이고, 가계소득 확충을 위한 정부의 각종정책, 저물가에 의한 실질소득 상승,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낮아지는 상황 등은 민간소비를 증대시키는 요인이다.
수출 2.5% ↑·수입 3.3% ↑·무역수지 약 387억불 전망
생산기반 약화·노동시장 정책 변화 등 개선 여건 제한
■ 설비투자, 3.5% 증가가 전망
2020년 설비투자는 전년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기 및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감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은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DRAM 가격이 2020년 상반기 저점에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업종도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산업 강화 정책으로 투자 증가세가 예상되고,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정유사들의 업스트림 시장 진입으로 인해 생산설비의 증설이 예상된다.
기계수주액과 설비투자조정압력의 증가율은 0에 근접해 횡보하고 있어 설비투자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2020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비 2.9% 증가, 하반기에는 4.1% 증가가 예상되면서 연간 전체로 3.5% 증가가 전망된다.
■ 건설투자, 부동산 규제정책 -1.8% 감소 전망
2020년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정책 영향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나, 정부의 확장예산 기조 속에 토목건설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감소폭이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 증액과 생활 SOC, 도시재생사업,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공공수주는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2020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2.1%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1.5% 감소하면서, 연간 전체로 전년(-3.8%)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1.8%의 감소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 수출입, 2.5% 증가 전망
2020년 수출은 2019년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제의 둔화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 등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증가(2.5%)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기 둔화세는 미·중 분쟁 등의 여파로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나, 2019년 큰 폭으로 악화되었던 세계경제 및 세계무역 성장률이 2020년에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세계반도체 전망조사기관인 WSTS는 최근 발표에서, 세계반도체시장 규모가 2019년 전년대비 13.3% 감소에서 2020년에는 4.8%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양적완화 등 글로벌 경기부양책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글로벌 경쟁 심화, 국제유가 하락, 세계경제의 저성장 등 수출단가 하락 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입도 2019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의 증가세 전환 등으로 2020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나, 국내경제의 낮은 성장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회복의 강도가 크지 않은 3.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흑자 규모가 2020년 379억 달러로 2019년(415억 달러)보다 줄어들고, 수출입이 증가세로 전환하더라도 무역규모는 2018년 수준(1만1,452억 달러)에 못 미칠 전망이다.
■ 2020년 12대 주력산업 전망
○ 수출, 2.3% 증가 전망
IT산업과 기계산업의 수출 증가 전환에 힘입어 주력산업 수출은 2019년 12.1% 감소에서 2.3%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2020년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고 메모리반도체의 단가 및 시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전년비 2.3% 증가세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11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2020년 상반기 전년동기비 -0.5%로 부진을 지속한 후 하반기 전년동기비 1.6%로 반등해 연간으로는 0.6% 증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군은 자동차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조선과 일반기계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0.3% 감소에서 3.8%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과 모기업의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외자계업체들의 수출물량 조정 여파로 전년비 0.4% 감소할 전망이다.
조선 수출은 2016년∼2019년 상반기에 수주한 고가의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전년비 21.2%의 큰 폭의 신장이 전망되고 있다.
일반기계 수출은 유럽의 제조업 부진이 개선되고, 베트남, 인도 등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건설기계 및 설비투자 수요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2.5%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에서는 국제유가가 2019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단가 상승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 속에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2019년 11.3% 감소에서 2020년 2.1% 감소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수출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철강수요가 낮은 증가에 그치고, 수입규제 및 공급과잉과 국제 철강가격의 약세 지속으로 전년비 0.5%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유 수출은 신규 정제설비 증설 감소에 따른 석유제품의 수급 밸런스의 개선으로 전년비 0.4%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IMO2020 시행에 따른 저유황유 및 경유의 수요확대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정유사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화학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상황으로 수출단가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전년비 5.1% 감소가 예상된다.
섬유는 글로벌 섬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출단가 인상 제약으로 전년비 4.0% 감소될 전망이다.
IT산업군에서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이차전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세가 크게 완화되며 2019년 전년비 21.2% 감소에서 2020년 4.7%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돼 단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5G 통신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돼 전년비 8.3% 증가가 전망된다.
이차전지 수출은 중형 이차전지와 핵심기술을 보유한 부분품의 세계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4.1% 확대가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의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이 지속되지만, SSD 수출이 회복되고 세계 5G 확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중국의 설비 증축과 OLED 수율 상승으로 초과공급과 가격하락 추이가 지속되어 전년비 2.7% 감소하겠으나, 프리미엄 폰의 대중화와 5G 서비스의 시행 국가 확대, 폴더블폰 중심으로 중소형 OLED 채택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폭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 중국과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회피를 위한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나 감소폭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산, 이차전지 제외 대부분 미흡
12대 주력산업의 생산은 수출 및 내수 회복 기조가 약해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회복세가 미흡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군에서는 자동차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반면에 조선은 수주물량 건조, 일반기계는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판매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외자계업체 글로벌 판매전략 변화에 따른 생산물량 조정 등의 영향으로 1.5% 감소가 전망된다.
조선은 회복기에 수주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건조 증가가 예상돼 전년동기비 3.5% 증가 예상된다.
일반기계 생산은 기저효과, 수출 증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확대로 전년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평택2공장 및 시안 2공장의 D램용 생산설비 기발주 및 점진적 설비 확충 계획, 삼성전자 QD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 LG디스플레이의 파주 및 광저우 팹 확장 계획 및 10.5세대 팹의 2021년 양산 본격화 투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재산업군에서는 정유의 생산 증가가 예상되나, 석유화학 및 섬유 생산이 줄어들어 소재산업군 생산은 전년 대비 소폭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건설경기 침체 및 수입재 증가로 철강재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중후판 및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이 소폭 증가해 전년비 0.1%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 생산은 국내 정유업체의 대규모 신규 정제설비 투자는 없으나 고도화 설비 중심의 투자 확대로 전년 대비 1.1%의 생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생산은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공급자들이 증설된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하향조정하는 여파로 전년 대비 2.5% 감소가 전망된다.
섬유 생산은 지속적인 내수 및 수출 부진, 해외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1.0% 감소가 전망된다.
IT산업군에서는 반도체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이차전지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는 반면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는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할 전망된다.
반도체 생산은 통신용 및 데이터 처리용 전자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증가와 미세공정 전환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가 예상된다.
이차전지 생산은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내수 확대 및 무선 생활용품의 안전성 우려에 따른 국내산 이차전지 선호 등에 힘입어 전년비 8.8% 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 생산은 수출 부진과 휴대폰의 해외생산 확대로 감소세가 이어지나, 내수 확대와 SSD 수출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를 기록하며 감소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생산은 LCD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OLED로의 전환을 위한 LCD 생산라인 축소 영향으로 전년비 3.9%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생산은 국내투자 부진과 해외투자 확대, 역수입 증가, 가성비 높은 중국 제품의 수입 증가로 전년비 1.4% 감소가 전망된다.
설비투자, 세계경기·반도체업황 회복 기대 증가세 전환
건설투자, 부동산 규제정책 영향 의미있는 반등 어려워
○ 내수, 상승 동력 부재 회복 어려워
내수는 낮은 소비 및 투자 증가 전망으로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회복세가 미흡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군 내수는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기저효과 및 신제품·첨단화 장비 수요로 증가 전환하나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자동차 내수는 SUV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전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비 1.4%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일반기계 내수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생산 자동화, 에너지 효율화, 생산공정 친환경화 등 스마트제조 환경 구축을 위한 첨단장비 및 설비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1.2%의 소폭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에서 정유 및 섬유 내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에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철강 및 석유화학의 내수 위축으로 전년 대비 부진이 전망된다.
섬유 내수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시장 확대와 가격하락 추이 지속, 중저가 수입소재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비 1.2%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 내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확대와 상업 및 운송부문 주도의 증가 추세로 전년비 0.9%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내수는 건설, 자동차,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전년비 2.0% 감소될 전망이다.
철강 내수는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비 0.3%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IT산업군에서는 디스플레이 및 가전의 내수가 계속 부진하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내수증가에 힘입어 IT산업의 내수는 전년 대비 증가가 전망된다.
이차전지 내수는 정부의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및 무선가전에 대한 수요확대로 전년 대비 12.3%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내수는 신산업 대응 제품과 5G 통신 관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특수목적용 반도체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비 11.0%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 내수는 5G 전국서비스 확대에 따른 5G폰 교체수요와 통신장비 수요증가, 윈도우 10 교체수요와 게이밍PC 및 노트북PC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8% 성장이 전망된다.
가전 내수는 생활가전의 신제품 출시 및 렌탈사업모델 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내구재 소비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년비 0.4%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내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확산으로 물량은 확대될 전망이나 중국의 생산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전년비 5.8% 감소될 전망이다.
○ 수입, 3.8% 증가 반등
기계산업과 IT산업의 수입이 확대되면서 주력산업의 수입은 2019년 전년비 1.5% 감소에서 2020년 3.8% 증가가 예상된다.
기계산업군에서는 자동차, 조선 등 수송기기 부문의 수입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019년 전년비 3.6% 감소에서 2020년 5.0% 확대가 예상된다.
자동차 수입은 대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은 차종의 신모델 투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관련 부품의 수입 증가로 전년비 7.3%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조선 수입은 LNG운반선의 건조 증가와 국내 선사가 중국에 발주한 중소선박의 유입 확대로 전년비 24.7%의 큰 폭의 증가가 전망된다.
일반기계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제조업의 자동화 설비 수요가 높아지면서 산업용 로봇 등 관련 장비 수요확대로 전년비 1.9% 증가가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에서는 석유계열 제품의 수입단가 하락 및 중저가 수입제품 수요확대로 소재산업의 수입은 2019년 5.8% 감소에서 2020년 0.9% 증가가 전망된다.
철강 수입은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고 품질경쟁력이 높아진 중국산 철강재와 동남아시아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증가로 전년비 3.0% 증가가 전망된다.
섬유 수입은 수입단가 인하, 역수입 확대, 중저가 섬유소재 수입 확대, 온라인 거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비 4.3% 증가가 예상된다.
정유 수입은 내수 물량이 소폭 상승세 전환하면서 수입물량은 증가하겠으나, 상반기 수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입액은 전년비 0.9% 감소가 전망된다.
석유화학 수입은 내수부진과 수입단가 하락 지속으로 전년비 4.6% 감소가 예상된다.
IT산업 수입은 중저가 중국산 제품과 부품 수입이 증가하고, 시스템반도체 및 5G 등 신산업 대응 제품의 수입이 늘면서 2019년 전년비 3.5% 증가에서 2020년 5.5%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입은 자동차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센서류 등 국내 제작이 어려운 시스템반도체의 수요확대로 전년비 7.1% 증가가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 수입은 5G 서비스 확산으로 통신장비 및 외산 신형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휴대형 PC와 CPU 등 컴퓨터부품 유입증가, 해외생산 국내제품의 역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6.3%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차전지 수입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완제품 및 부분품 채용이 지속 확대되면서 전년비 5.5% 증가될 전망이다.
가전 수입은 내수 둔화가 점차 진정되고 가성비 높은 중국 제품의 수입증가 및 해외생산 제품의 역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1.6%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스마트폰 공장 철수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입물량 감소와 가격하락 지속으로 8.9% 하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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