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빈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대표(左)가 북미 다이캐스팅 협회(NADCA)의 올해의 논문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주)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대표 김성빈)가 약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 다이캐스팅 협회(North American Die Casting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논문상(2019 NADCA Die Casting Paper of the Year)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10월1일부터 3일 사이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NADCA 학술 대회 기간 중 10월2일에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김성빈 대표이사와 개발자들이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에대해 NADCA Stephen P. Udvardy 회장은 이번 수상 위원회에서 각 전문 분과마다 채점을 하고 최종적으로 북미 다이캐스팅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가중치를 두어 평가한 끝에,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가 제출한 논문이 최고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는 이번 논문 발표에서 다이캐스팅 공정에 있어 금형의 수명을 단축하여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 원인 중의 하나인 소착결함(Die Soldering)을 예측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열적(Thermal) 및 유동적(Fluid Dynamic) 요인을 결합했으며 이를 실제 공정에 적용해 현장 실험과 일치함을 체계적으로 선보였다. 발표직후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는 Ryobi USA 등 북미 다이캐스팅 회사들로부터 실제 공정과 추가적으로 비교해 보자는 많은 제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다이캐스팅학회 김영직 회장(성균관대 교수)은 “다이캐스팅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금형 소착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규명했고 이것은 관련 기업들의 생산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74차 세계주조대회(World Foundry Congress)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주조공학회 조현익 회장(삼천리금속 대표)은 “보수적인 북미다이캐스팅협회에서 한국의 기술 수준을 인정해 준 우리 주조 산업계의 쾌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빈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 대표는 “앞으로 북미다이캐스팅협회와 한국 다이캐스팅 산업의 기술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주는 상인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성빈 대표는 오는 11월28일부터 29일까지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개최되는 2019년도 한국다이캐스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번 수상과 관련된 주제를 한국 엔지니어들을 위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애니캐스팅소프트웨어는 2001년부터 지난 19년 동안 주조해석 전용 소프트웨어인 ‘AnyCasting™’을 일본 닛산 자동차, 현대자동차, GM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전세계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업체와 주조 관련 기업들에게 공급해 오고 있다. 누적 판매 수는 15개 국가 약 500카피, 매출로는 약 51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