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9월12일부터 9월19일까지의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0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9년 9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4.02달러 상승한 64.40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3.04달러 상승한 58.1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91달러 상승한 63.23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3.25달러 상승한 63.54달러를 기록했다.

14일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후 사우디는 이로 인해 약 일일 57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발표해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졌다.

피격된 곳은 Abqaiq 석유처리 시설(약 일일 700만배럴 처리 능력)과 Khurais 유전지대(약 일일 150만배럴 생산 능력)다.

사우디는 17일 피격으로 인해 차질을 빚은 물량의 약 50%가 회복됐고, 생산 능력을 이달 말 일일 1,100만배럴, 11월 말 일일 1,200만배럴까지 올릴 것이라 발표하자 시장에 당초 예상보다 빨리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또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은 세계 중요 공급국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고 9월과 10월 일일 989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며, 모든 소비자와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 밝혔다.

14일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석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가했다 발표했다. 반군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예멘의 개입은 배제하고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으며, 18일 사우디 국방부는 미사일 파편 등을 공개하며 공격에 이란이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은 18일 UAE 내에 수십 곳의 공격 포인트를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고, 사우디에 대한 공격은 본인들이 보유한 첨단 드론으로 한 것이라 발언했다.

IEA의 사무총장은 사우디 시설이 복구 중이며 현재 시장에 공급이 원활한 점을 들어 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만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주 미국 원유 재고는 당초 시장의 2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주 대비 105만8,000배럴 증가한 4억1,7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생산량은 일일 1,240만배럴로 8월 4주 이후 유지되고 있으며 정제투입량은 전주대비 일일 78.8만배럴 감소한 가운데, 원유순수입량은 전주대비 일일 44.5만배럴 증가했다.

10월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 실무단이 19-20일 실무협상에 들어갔으며,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 장관은 협상이 끝나고 중국 농업부 차관 등의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밝혔고, SCMP에 따르면 협상이 잠정 합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준은 9월 FOMC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0.25%p 인하를 결정하며 무역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연준 파월의장은 경기 하강으로 들어가면 연속적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으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9월19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대비 약 0.04% 하락해 98.27을 기록했다.

9월12일∼9월19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등유 및 경유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4.52달러 상승한 73.51달러, 등유는 배럴당 3.37달러 상승한 79.94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3.31달러 상승한 80.16달러를 기록했다.

9월18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115만7,000배럴 감소한 1,000만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39만6,000배럴 증가한 1,246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122만6,000배럴 감소한 1,851만9,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