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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1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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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자체들은 국가 산업 발전 및 지역 균형 발전, 지자체 재정 자립도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 사업들을 펼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 특화 산업이 국가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에 적극 힘쏟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전라북도의 탄소나 울산의 수소, 충남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들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관련 산업의 육성역량을 결집하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10주년을 맞이해 주요 지자체 산업 관련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지자체들의 산업 육성 전략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업친화도시 울산, 과감한 투자·협력 원한다”



■ 울산광역시 에너지산업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에너지산업과에서는 지역의 에너지 생산, 공급,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산업의 육성과 관리·감독, 수소,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및 ESS, 2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지역의 에너지관련 업무를 총괄 수행하고 있다.


■ 에너지산업과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작년 7월 민선 7기 이후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구축, 원전해체산업 육성 등 4대 핵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은 정부주도로 △파일럿플랜트에서 상용화 바전기 개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추진 △클러스터 조성 및 수출산업화 추진을 하고 있으며, 민간주도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글로벌 기업과 MOU 체결 △1GW급 부유식 발전단지 조성 △지역 서플라이체인 구축,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고 있다.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보급확대를 위해 △수소차 생산 및 보급 확대 △수소전문 기업 및 부품산업 육성 △수소 전문가 인력양성 등에 나서며,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수소 충전 및 공급망 구축 △수소 융복합밸리 구축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에 나선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에 △북·남항 개발 및 액체화물 저장시설 설치 △LNG 저장시설 및 LNG 발전소 설치 △LNG 벙커링 기반 구축에 나서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러시아 원유, 사할린 가스 비축 △북극항로 개설로 물류 활성화 △동북아 에너지시장 마켓 개설에 나설 예정이다.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원전해체 특구지정 △원전해체산업 클러스터 조성 △원전해체 전문인력 양성 △원전해체 국내·외 협력 강화에 나서며,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원전해체 전문기업 육성 및 지원 △지역산업연계 원전해체 융복합 기술개발 △원전해체 시설 안정성 확보 △원전해체 소재부품 성능 평가 및 신뢰성 인증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 최근 수소 산업은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발돋움 했다. 수소경제와 관련한 울산시 주요 사업과 성과에 대해 듣고 싶다


수소산업을 위해서는 수소의 생산이 뒷받침 돼야 한다.


울산은 세계적인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전국 수소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연간 82만톤의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고, ㈜덕양에서 2014년 전국 최초로 시간당 50,000N㎥ 수소생산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20km의 수소이송 배관이 이미 구축돼 있어 배관으로 수소 이송이 가능해 수소를 압축해 튜브트레일러 등으로 이송하는 것과 비교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 여수와 서산을 제외한 타 시도는 수소 이송시 180bar로 수소를 압축하여 튜브트러일러를 차량으로 이송해야 하는 것과 비교해 가격경쟁 우위와 수소공급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18년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업용 수소충전소 11개소 중 4개소가 우리시에 구축돼 있고 전국에 보급된 수소전기차 910대중 40%에 해당하는 361대가 우리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또한 2013∼2018년까지 세계 최초로 5년간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일원에 140가구에 수소공급배관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 ‘수소타운’을 조성해 운영한 경험이 있고 2016∼2018년까지 전국 최초 수소택시 10대 시범운행, 2018년 10월부터 수소시내버스를 노선에 투입해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2018년 1월에 울산테크노파크에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를 구축해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실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은 수소산업 전주기 모든 분야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시범사업과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가 아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소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해상풍력·수소·오일&가스허브·원전해체 4대 사업 역점
정책·예산지원&연구·교육·지원기관협력, 산업발전 도모


■ 울산시는 최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내용과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듣고 싶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조성 사업은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돌파구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송철호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정해 추진 중이다.


현재 ‘울산시와 정부 주도의 국산화 기술개발’과 ‘민간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우선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으로 총 중량 2,259톤, 블레이드 포함 80M 크기의 750kW급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2019년 10월에 설치(내년 3월까지 실증)할 계획이며, 지난해 6월부터 5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개발과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정부지원금으로 추진 중이다. 산업부가 예타 진행 중인 사업인 5,900억원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실증 프로젝트’의 예타 통과와 울산 유치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 전략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 중인 노르웨이 국영 에퀴노르社를 포함해서 5개 민간투자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발전단지 조성 지역에 군사보안 사항으로 알지 못했던 해군작전 구역에 대한 조정도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투트랙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1GW 발전단지 조성 시 6조원의 투자가 이루지며, 3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3대 주력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과 활성화 및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다각화와 활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울산시가 진행하는 오일·가스허브 사업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울산의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는 1997년부터 울산신항만 건설과 연계해 5조원 규모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와 추진 해 오고 있다.


그동안 투자예정사의 내부사정에 따른 투자 철회로 인해 다소 오랜 시간 정체기에 머물러 있던 오일허브 사업은 송철호 시장님 취임 후 국내 대기업의 투자 결정을 이끌어 내어 기존 석유중심의 오일허브 사업에 가스(LNG)사업이 추가돼 동북아 오일허브에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로 사업이 다변화 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재 한국석유공사와 투자사들 간 막바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도에는 북항 상부공사 착공이 되면 오일&가스허브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시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기반구축 완료와 동시에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의 물류, 금융기능도 활성화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금융기관, 오일트레이더사, 가격정보사 등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이미 예비타당성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오일&가스허브 남항 사업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완성해 울산의 동북아 오일&가스허브가 세계4대 오일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신소재경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울산시는 세계 3위, 세계 8위의 정유기업과 세계 1위, 세계 6위의 조선기업, 세계 6위의 자동차 기업 등이 포진하고 있는 한국 산업의 수도다.


송철호 시장님 취임 후 우리시는 기존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수소산업,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가스&오일허브 등 동북아 에너지 허브 건설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이미 울산 지역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물론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UNIST와 울산대 등 주력산업을 뒷받침하게 될 연구, 교육, 지원기관과 제조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해 과거 생산 중심도시에서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정부의 3대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선정 육성되고 있는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3020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탁월한 산업역량과 연계해 수소산업 서플라이 체인을 완성하고 강소형 히든챔피언 200여개사 이상을 집중 육성해 갈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분야는 제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써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핵심 액션플랜이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계속되고 있고, 민간부문에서는 에퀴노르, CIP, GIG 등 북유럽 최고의 해상풍력 기업들과 국내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풍력자원 조사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전국에서 가장 기업친화 도시 울산은 3대 주력산업과 함께 수소산업,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나아가 오일&가스 산업 분야에 정책적, 예산적 지원을 다하고 있으며, 동종 산업계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전국의 기업인, 자본가, 연구자 등이 있으시면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권하고 싶다.


로마와 같은 개방형 도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도시, 불이 꺼지지 않는 열정의 도시, 울산은 오늘도 전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신소재 경제 독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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