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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1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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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자체들은 국가 산업 발전 및 지역 균형 발전, 지자체 재정 자립도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 사업들을 펼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 특화 산업이 국가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에 적극 힘쏟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전라북도의 탄소나 울산의 수소, 충남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들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관련 산업의 육성역량을 결집하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10주년을 맞이해 주요 지자체 산업 관련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 지자체들의 산업 육성 전략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탄소산업 상용화 촉진, 산업생태계 강화 앞장”



■ 전라북도 탄소융복합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민선4기 전주시장으로 부임한 현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산업기반이 취약한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고심한 끝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소재인 탄소산업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2006년부터 전북도에서 본격적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하고, 탄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2014년 10월 전국 최초로 탄소전담 조직인 탄소산업과가 전라북도를 신설했다.


2019년 1월 산업간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부서명을 탄소융복합과로 변경했으며, 현재 3개 팀에서 15명이 근무 중이다.


탄소정책팀은 탄소산업의 발전전략 수립과 국가사업 반영, 기업지원정책 추진 및 기업유치, 해외 네트워킹 강화, 탄소산업 고도화 등 탄소산업 육성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탄소소재산업팀은 탄소산업클러스터 추진 등 탄소산업 R&D와 상용화 촉진사업, 항공·의료·국방 등 첨단산업분야 진출을 통한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


나노바이오산업팀은 나노·방사선 분야(3D프린팅, RFT, 플라즈마) 산업 육성 및 국책사업 발굴, 연구 인프라 확충과 바이오산업 육성 및 특화산업 발굴을 통한 기업지원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


탄소융복합과 설립을 계기로 탄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중장기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탄소융복합과 신설 전후로 대한민국 탄소산업에 획을 그을만한 여러 가지 주요성과가 있었다.


우선 2013년 전라북도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효성이 공동개발해 국내 첫 번째이자 세계 3번째로 T700급 탄소섬유를 개발·양산했으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로 이를 계기로 탄소산업이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됐다.


또한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KIST 전북분원, 전북연구개발 특구 등 탄소산업 연구기관이 전북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으며, 도내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등 대학에서 탄소산업 전공학과가 개설해 탄소전문인력을 양성 중에 있다.


더불어 경북 등 타 시도에서 전북의 탄소산업을 벤치마킹해 탄소산업에 진입하는 등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을 중심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제1·2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탄소밸리 사업의 성과로 KIST전북분원과 KCTECH에 탄소소재 시험연구 및 성형가공장비 42종 구축, 14건의 R&D과제 수행, 탄소소재 시장수요 확대, 기업유치 등 탄소산업의 초기 밸류체인 확립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대단위 다목적전자선 실증연구센터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복합연구동이 우리 도내에 준공됨으로써 나노방사선 산업육성 기반이 구축됐으며, 향후 지속적인 R&D 추진과 기업지원으로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탄소소재법 제정, 대통령 공약사업과 100대 국정과제 반영, 중앙부처내 탄소전담부서 설립,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굵직한 탄소산업 육성정책 대부분이 전북도의 건의와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해 전북도의 건의와 제안으로 탄소소재법이 개정 중에 있다.


■ 탄소융복합과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전북도는 탄소산업의 상용화 촉진과, 산업고도화, 생산인프라 확대, 기업지원 및 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적용확대 등을 올해 중점 추진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육성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탄소산업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탄소응용제품의 다양화·상품화 기술개발을 위해 △고기밀성 복합소재 생산기업 지원기반 구축(5억원) △탄소복합재 신뢰성 평가기반 구축(203억원) △탄소응용제품 공공구매(15억원) 및 T2B 사업지원(10억원)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시장수요 연계형 과제발굴 및 국가사업화 추진 △건설자재(CFFT 개발), 수소차(수소버스 저장용기), 풍력(탄소직물)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 국방, 의료 분야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분야에 탄소소재 적용을 위해서는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개발(150억원)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 기술개발(119억원) 및 항공기 실내 복합재 좌석개발(57억원) △탄소 전자소재 부품산업 육성기반 구축(35억원) △탄소복합재 국방분야 신규수요 창출 대응(유도무기용 탄소섬유 등 3개 과제)에 나선다.


탄소산업 생산인프라 확대 및 기업유치 강화를 위해 효성 전주공장이 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중으로, 2020년 공장확장이 완공될 경우 향후 탄소소재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풍력산업이나 수소차 산업 등 신규수요에 차질 없는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연구소기업을 향후 5년간 매년 10개씩 총 50개 신설·지원할 계획으로 탄소분야 강소기업 육성으로 전북도의 산업체질 개선과 산업생태계 조성 강화에 나선다.


2014년 95개였던 도내 탄소기업이 2018년말 현재 137개로 42개 증가했으며, 연 9%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북도의 투자여건과 탄소산업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한 결과로 전북도는 탄소기업 유치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의 TF팀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240개의 탄소기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 팔복동 일원에 65만5,993㎡규모로 조성중인 전주탄소 국가산업단지는 전국 유일의 탄소 특화 산업단지로, 오는 2024년 준공될 경우 전국 134개 탄소기업이 입주의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탄소기업 집적화 및 밸류체인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소재와 3D프린팅 접목, 공정개발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위해서 △3D 프린팅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개발(2020∼23년, 150억원) △3D프린팅 기능성 파라핀 소재 개발(2018∼20년, 24억원) △3D프린팅 융복합 기술지원사업(2019∼23년, 14억원)을 수행하고, 나노융합기반 고도화사업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나노융·방사선 분야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2018∼23년, 29억원) △방사선융합 농생명 자원개발 활용 및 국가종합관리시스템 구축(2018∼25년, 260억원) 사업을 실시한다.


고성능·고품질 탄소소재 개발, 첨단분야 진출
탄소산업 연계 3D프린팅·나노방사선 산업육성


■ 전라북도는 탄소융합기술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내 탄소기업들의 육성 및 성장에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탄소산업 육성의 최종 목표는 산업체질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탄소산업을 전북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이에 전북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등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국내외 시장개척, 매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많은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탄소선진국 연구기관과 총 9건의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저가 탄소섬유 원천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양. 또한 국제공동연구기관을 해외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2015년부터 총 16회에 걸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도내 탄소기업의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은 탄소산업 기술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의 도입 등을 협동적으로 수행하여 지역경제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2015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전국 150여 탄소기업·단체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기술 도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및 해외시장 채척활동을 추진해 도내 탄소융복합 기업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고 해외 수출을 지속 지원 예정이다.


전북도는 도내 탄소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마케팅 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결과로 해마다 6% 이상의 기업의 매출증대와 연 11% 이상의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전라북도는 최근 2030년까지 수소에 9,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가 진행하는 주요 수소 관련 사업은 무엇이고, 수소경제와 관련된 전라북도의 전망은


우리도는 전국 최초로 중장기 수소차 보급 로드맵을 발표해 수소산업 육성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차 14,000대, 수소버스 400대, 수소충전소 24개소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9,700억원 가량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료전지산학연협력센터와 연계해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를 2019∼2023년까지 196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있다.


전라북도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수립중으로 도내외 전문가 20여명을 위촉해 전라북도 6대 수소 연관사업 육성방안, 산업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 추진한다.


또한 2019년 4∼9월까지 4,300만원의 예산으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수소건설기계 상용화 기반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중이다.


더불어 국가 공모사업으로 새만금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을 6월부터 9월까지 추진중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4GW) 잉여전력을 이용해 P2G 생산기지 및 연구단지, 체험·홍보관 등을 구축하고자 한다.


전라북도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수소상용차), 두산퓨얼셀 익산공장(발전용 연료전지), 일진복합소재(수소저장용기) 등 세계적인 기업과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전북테크노파크 연료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료전지 산학연협력센터 등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어 정부의 수소차, 연료전지 중심의 수소산업육성에 적합하다.


또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있어 수소산업과 연계한 수전해 등 그린수소 중심지로 발돔움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신소재경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탄소산업은 지역에서 먼저 육성한 사업이 발전해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한 매우 특별한 케이스다.


지금까지는 전라북도 주도로 탄소소재법, 제1·2단계 탄소밸리 사업 추진을 통한 인프라 구축 및 R&D 진행, 대통령 공약사업 및 국정과제 반영 등 많은 성과를 이룩했지만, 지자체 중심의 산발적인 사업추진으로 기술역량과 사업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에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근거를 담고 있는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국회 산자중기위를 통과하고 현재 법사위 계류 중으로, 진흥원이 설립될 경우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관련 정책·제도의 연구·조사·기획, 실태조사, 시범사업 추진, 국제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육성정책을 통해 탄소산업의 육성역량을 결집할 수 있고, 탄소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의 주도로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이 발전해 왔듯이 앞으로도 전북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탄소융복합산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국의 신소재 신문 독자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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