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난해 탄소은행을 운영한 결과 참여세대를 목표보다 20% 초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전국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의 2009년도 운영결과 지난해말까지 3만6,803세대가 참여해 당초 목표 3만세대 대비 20% 초과 달성했으며 탄소은행에 참여한 3만6,803세대중 66.3%인 2만4,393세대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여 온실가스 4,752톤CO₂(BAU기준시 6,867톤CO₂)를 감축했다. 절감세대에는 모두 3억4,700만원의 탄소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는 171만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한 것과 같으며, 2,000cc 중형승용차가 2,200만㎞를 주행했을 때(지구 550회 주행) 발생하는 CO₂를 감축시킨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하여 저탄소 선도도시의 저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원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시 전체 주택 전력사용량이 2007년에 비해 5.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은행 참여세대들은 오히려 1.0%가 감소하고(전력 감축량 544,755KWh) 주택용 도시가스는 2007년 대비 2.6%가 증가한 반면, 탄소은행 참여 세대들은 14.7%가 감소했다.(도시가스 감축량 1,62만6,502㎥)
이는 탄소은행에 참여한 세대가 참여하지 않은 세대보다 가정에서 멀티탭사용, 안쓰는 전기플러그 뽑기, 가스줄이기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저탄소 녹색생활을 생활화한 결과로 파악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탄소은행제도를 전기, 가스부문에서 상수도 부문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지난 2월 구축한 ‘탄소배출량서비스’ 홈페이지(http://carbonbank.gwangju.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인터넷으로 참여신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우리집 탄소배출량 및 포인트 예상 지급액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세대에 대한 탄소포인트 지급 혜택의 확대 등 탄소은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은 일반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공공요금 절감과 포인트 혜택도 받고 지구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창출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저탄소 시책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탄소은행 목표를 5만세대로 확대하고 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 등 탄소은행 활성화를 통해 시민생활 속에서 저탄소 녹색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도 탄소은행 참여 및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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