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부품 국산화로 전력 안정화·수출 산업화 기여한다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인해 유연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대신 천연가스나 경유 등을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의 구축 및 발전량이 확대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화력보다 열효율이 10% 정도 높고 공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부품은 가스터빈인데 엘파워텍(대표 이창연)은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 중에 터빈 휠, 터빈 임펠라, 터빈 냉각 에어파이프, 블레이드 링 핀 실(Blade Ring Pin Seal), 락 플레이트(Lock-Plate) 등 다양한 고온부품을 제작·공급하고 있다.
엘파워텍이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은 역설계, 세라믹 코팅, 절삭가공, 서비스 등이 있다. 국내의 경우 발전소마다 같은 모델의 가스터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매우 다양해 부품 교체가 늦어지면 자칫 전력공급에 지장이 초래된다. 엘파워텍은 역설계를 통해 가스터빈에 필요한 부품을 맞춤형으로 절삭가공해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입산 부품대비 60~80%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외화 유출은 물론 수입부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열과 고압의 가스에 지속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펌프 메커니컬 실(Pump Mechanical Seal) 부품 내외부에 세라믹 코팅을 함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는 값비싼 텅스텐을 대체하고 수명도 연장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발전소 부품 고장 진단, 외주정비 등 기술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특수 부품 역설계·가공·서비스 공급, 수입가격 60~80% 절감 및 적기 납품
친환경 복합화력발전 확대일로, 필리핀 시장 진출 2020년 매출 6억 기대
이러한 엘파워텍의 기술력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동서발전, ㈜GS파워, ㈜한전KPS, ㈜일진파워, 미시비씨히다찌 등에 협력업체로 등록돼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지원하는 수출활성화 사업 계약기업으로 선정돼 필리핀 복합화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업체 등록을 마쳤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천개가 넘는 섬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소형 복합화력발전소 구축이 대폭 확대되고 있어서 가스터빈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파워텍은 2019년부터 수출이 가시화되고 보통 3년마다 진행되는 오버홀 기간이 도래하면 2020년에는 약 6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파워텍은 가스터빈 부품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부천시 첨단세라믹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가스터빈 블레이드 링 핀 실(Blade Ring Pin Seal)’ 제작용 가공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링 핀 실은 블레이드와 블레이드 사이에 가스가 새어나가지 않게 칸막이 역할을 하는데 단면이 아령 모양이기 때문에 절삭가공이 매우 어려워 주로 미국에서 수입해왔다. 이에 엘파워텍은 가공에 필요한 특수 가공툴을 설계·제작해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으며 2020년까지 1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창연 엘파워텍 대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가스터빈은 선진국만 만들 수 있지만 주변 부품은 충분히 한국 중소 제조기업들이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엘파워텍은 국내외 발전소 고객들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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