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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기술원-신소재경제 공동연재기획]내일의 스타트업 성공신화 주인공 도전한다(3)-모비스타(Mobistar) - 스마트 공기청정기, ‘메이드 인 코리아’ 승부
  • 기사등록 2018-12-21 11:56:52
  • 수정 2018-12-21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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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산업 및 기술간 융복합이다. 제품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가지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촉발한 정보통신기술(ICT)로 벤처 성공신화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스타트업(start-up)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품과 기술 트렌드가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은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제품 사업화 과정에서의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실한 스타트업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로봇, 조명, 금형, 세라믹 등을 특화산업으로 육성중이며 수도권에서 손에 꼽는 제조기업들이 밀집된 부천시(시장 장덕천)도 이러한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 부천 기업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해 스타트업 육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한해동안 ‘부천시 첨단세라믹산업 육성 지원사업(연 2억원)’의 일환으로 입주기업 우수과제 중점지원 대상 총 8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기업이 초기 사업화에 꼭 필요한 시제품제작, 인증지원 등을 돕고 있다. 이러한 부천시의 지원과 함께 세라믹기술원은 진주, 이천에서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사업 소개, 창업지원사업 연계, 기술애로 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세라믹기술원과 입주기업 우수과제 중점지원 사업에 선정된 강소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하는 연재기획을 통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스타트업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그들의 기술과 열정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 크라우드 펀딩 성공 스마트 공기청정기, ‘메이드 인 코리아’ 품질로 승부


▲ 모비스타가 개발한 스마트 공기청정기 ‘쥬니온’ 제품군


미세먼지가 계절에 상관없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기청정기는 가정, 사무실, 자동차 등 모든 실내공간에 필요한 제품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 2016년 약 100만대(7,600억원)에서 2018년 약 200만대(1조4,0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모비스타(대표 정현종)는 ‘쥬니온(Zunion)’이라는 브랜드로 중·소형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스마트가 붙은 이유는 헤파필터가 내장된 공기청정기에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본적인 기능외에도 산소 발생 기능, 스마트폰 살균 및 무선충전 기능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한 제품에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소형 공기청정기 특성상 사용자가 가까이 있어서 사용자가 일하거나 차량으로 이동 시 공기청정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될 수 있도록 설계한 재치있는 아이디어의 결과물인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에서 먼저 알아봤다. 모비스타는 지난 2017년 9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TER)’를 통해 약 8만달러에 달하는 펀딩에 성공했는데, 이는 당초 목표액인 1만5천달러 대비 5배나 넘는 금액이었다. 또한 지난 2018년 2월에는 일본 MAKUAKE 펀딩사이트에서 당초 목표액 대비 2.5배가 넘는 펀딩 실적을 거둔바 있다.

이러한 펀딩을 통해 모비스타는 2017년 미국, 일본 등에 9만달러규모의 공기청정기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2018년 초반에만 3만대, 금액으로는 5억원에 달하는 제품을 국내에 판매했다. 이는 국내 소형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온라인 및 기업 홍보물 등 B2B(기업간 거래)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홍보물을 선정시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센서 장착 공기청정·살균·무선충전 한번에, 킥스타터 8만불 펀딩 및 年 3만대 판매
동국제약과 산소 발생 車 공기청정기 홈쇼핑 출시, 고품질 중·소형 시장 정조준


또한 모비스타는 FOR LG 블루가드 공기청정기와 앱스트리몰 픽스퓨어원 공기청정기 OEM 납품을 2018년부터 개시했다. ‘FOR LG’는 대기업 LG의 자문·컨설팅을 받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품질 테스트와 안전인증을 받았음을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현종 모비스타 대표는 “B2B 시장에서 안착하게 된 이유는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채택하고 대신 직접 영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데 있다”며 “현재 시장에 나온 소형 공기청정기는 저품질의 중국산이 대부분이어서 중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모비스타에겐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모비스타는 B2B에 이어 B2C 시장에도 도전한다. 모비스타는 동국제약이 2019년 1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할 산소가 나오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포레스타(FORESTA)’를 개발 완료했다. 이 제품은 차량내 미세먼지 정화 기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체가 내뿜는 이산화탄소(CO₂)를 산소(O₂)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내장돼 있는 공기청정기다. 텀블러 모양으로 제작돼 차량내 컵 홀더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고 내장된 먼지센서와 조도센서가 주위 환경에 따라 내장된 2개의 팬을 가동하거나 슬립모드로 변경하는 스마트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UV램프도 장착돼 살균기능도 가능하다.

모비스타는 제품 크기를 중형으로 확장한 ‘쥬니온 탱크(TANK)’ 공기청정기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팬의 크기와 출력을 높이고 먼지농도에 따라 가동할 수 있도록 센서가 장착됐으며, 활성탄 흡착방식을 활용한 카본필터로 냄새를 없애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8년 부천시 첨단세라믹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복합센서가 내장된 차량용 공기청정기 개발에도 나섰다.

정현종 모비스타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품질 높은 중·소형 공기청정기 개발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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