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통합기술로 고객 혁신 돕는 강소기업 될 것”

“제조 현장은 물론 대학과 테크노파크에서 쌓아온 기계·로봇 및 소프트웨어 개발(S/W), 시스템 통합 노하우가 새로운 창업 도전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시스템 통합기술로 고객 혁신을 돕는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 세종뉴텍의 비전입니다.”

오세종 세종뉴텍(주) 대표가 산업용 로봇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서보모터 변속기를 창업 아이템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제조 현장에 오래 몸담아 온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부산대 정밀기계공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으며 창업 이전에 ㈜씨앤엠로보틱스 연구소장, 부산테크노파크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 부장, ㈜고려자동화 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기업에서 평생 로봇 제작, 기계장치 개발 등을 해왔고 부산TP에서는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다보니 넓으면서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차별화 된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회사는 아이디어 및 설계 프로그램 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 분주하다.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금이다. 인건비 상승 및 제품 평준화로 인해 제조 공정이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넘어가는 ‘스마트 공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고효율 지능형 로봇시스템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세종뉴텍의 로봇용 서보변속기의 사업전망은 밝다. 그러나 대량생산에는 수십억원이 필요한데다 실제 현장테스트에 3~4년이 걸리는데 이를 함께할 기업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기관 투자나 엔젤 투자와 같은 벤처캐피탈을 활용하고 싶지만 지원규모도 작은데다 3년이내 단기지원에 그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아쉽다.

기계·S/W·시스템 통합 개발·기업지원 경험 바탕 창업 도전

부천기업지원센터 든든한 성장파트너, VC 적극적 투자 必

오 대표는 이러한 향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쌓는 과정에서 부천시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든든한 성장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천시의 ‘입주기업 우수과제 중점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연 최대 5백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또한 세라믹기술원 부천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는 저렴한 사무공간 뿐만아니라 필요한 센서기술, 정책지원 정보, 교류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 대표는 센터에서 사업계획서도 함께 검토해주고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어 고민도 들어주기 때문에 심리적 도움이 무척 크다고 강조했다.

세종뉴텍은 기술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9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오 대표는 “독자적으로 기술사업화 데스밸리를 뛰어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지원이 시설·생산 설비에 집중돼 있는데 당장 필요한 인건비, 운영비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풀어준다면 스타트업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