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R 변종립 원장(右)이 ㈜벽산 김성식 대표이사와 30일 건축환경시험동 공동구축 계약식을 체결했다.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변종립)이 국내 공인시험기관 최초로 민간 투자유치를 통해 산·연 협력 공인시험시설을 조성해 시설부족으로 시험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건축자재 업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KTR 변종립 원장과 ㈜벽산 김성식 대표이사는 30일 KTR 과천청사에서 건축환경시험동 공동구축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TR과 벽산은 홍성 ㈜벽산 부지에 건축환경시험동을 공동구축하고 KTR이 독립 운영하게 된다. 이같은 민간자본 투자를 유치해 공인시험인증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비즈니스 모델로 산연협력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계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내년 6월까지 시험실 구축을 완료하고 7월부터 화재성능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설이 부족해 늦춰지고 있는 방화문 시험이 보다 원활해 질 전망이다. 2018년 국내 방화문 시험수요는 8,400여건이지만 시험시설 부족으로 절반 수준인 4,100여건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벽산은 건축환경시험동 건물 및 시설, 장비구입을 맡고 KTR은 장비선정 및 구축, KOLAS 기관지정, 독립 공인시험실 운영,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내년 6월까지 시험실 구축을 완료하고 7월부터 화재성능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는 190여개 국내 방화문 업체의 77%가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또한 건축환경시험동은 건축법 개정에 따른 지붕구조 화재성능시험도 가능한 만큼, 국내 건자재업계의 중요한 시험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 변종립 원장은 “만성 시험적체는 관련 건축자재 업체에 있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중 하나”라며 “이번 산연협력 비즈니스 모델로 시험수요 숨통이 트이게 되면 무엇보다 방내화 생산”업 및 수요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