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구리·아연·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강재 감산정책으로 인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공사가 23일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주대비 구리가격은 2.6% 하락한 톤당 6,082달러를, 아연가격은 2.3% 하락한 톤당 2,571달러를, 니켈가격은 3.4% 하락한 1만3,420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세계적인 비철금속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및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무역 리스크 지속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구리가격은 메이저 생산기업인 BHP Billiton사의 2분기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다만 니켈가격은 LME 재고량이 연초 대비 29% 감소하면서 낙폭이 어느정도 상쇄됐다.
반면 철광석가격은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철강재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철강재 가격회복됨에 따라 전주대비 1.6% 증가한 톤당 64.85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가격도 최근 중국의 하절기 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전년동월대비 18.8%나 증가한 2,547만톤을 기록하면서 전주대비 0.3% 상승한 톤당 119.18달러를 기록했다.
우라늄가격은 파운드당 23.60달러로 전주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일본의 원전 재가동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루마니아 Cernavoda Nuclear Power Plant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등 신규 원전확대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