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지쓰리디팹(Z3DFAB, 대표 김성수)이 독일 3D프린팅 선도기업인 EOS와 협력을 통해 3D프린팅 시장확대 및 서비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
지쓰리디팹은 지난 20일 EOS와 3D프린팅(적층제조)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정을 통해 국내 3D프린팅 시장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하고 △국내 3D프린팅 시장 개발을 위한 공동 마케팅 △공동 고객 발굴 사례 연간 2회 발행 및 세미나&워크샵 주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지쓰리디팹은 한국에서 최초로 대형 출력(400x400x400mm)이 가능한 EOS M400-4 장비를 구매했다. 이 장비는 400W급 고성능 fiber 레이저 4개가 장착돼 고품질 적층제조가 가능하며 가격은 십억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지쓰리디팹은 2020년까지 산업용 3D프린팅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동탄에 2,000㎡규모의 적층제조 혁신센터를 설립, EOS M400-4 장비를 포함한 다수의 산업용 3D프린팅 장비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EOS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는 리셀러 역할도 맡는다.
지쓰리디팹은 프랑스 10대 혁신기업인 지쓰리디랩(Z3DLAB)과 국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에이치에스하이테크가 지난해 5월 합작설립한 산업용 3D프린팅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사업모델 중 하나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같이 3D프린팅을 통해 항공우주, 자동차, 에너지, 반도체, 의료 및 주얼리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위탁생산하고 생산 공정을 개발하는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지쓰리디팹 대표는 “이번 EOS와 지쓰리디팹의 3D프린팅 혁신센터 협정 체결은 더욱 최적화된 3D프린팅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시장에 3D프린팅의 강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잭 우(Jack Wu) EOS 아시아태평양 영업총괄은 “중국은 2010년대 초 지쓰디리팹과 같은 서비스 제공자와의 협업으로 시장 개발에 성공하여 아시아 최대의 3D프린팅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한국에서도 지쓰리디팹이 시장을 견인하는 서비스 제공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며 양사가 함께 다양한 산업용 솔루션 확대를 통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