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국제 유가는 OPEC 등 산유국들의 증산 검토와 미국에 의한 국제 무역전쟁 우려 심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6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89달러 하락한 73.0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1.35달러 하락한 65.5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06달러 하락한 71.25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00달러 하락한 71.39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증산 방안 논의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20일 이란 석유부장관 Bijan Zanganeh는 초과 감산분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소폭 증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입장을 변화했다.
다만 이란은 2016년 11월 당시의 합의 수준을 온전히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며 향후 9월말 OPEC에서 유효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증산에 동의한다고 발언해 추가로 협상할 계획을 시사했다.
6월21일 개최된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사우디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100만 b/d 증산이 필요하다고 잠정 결론하고 5월 현재 150%가 넘는 감산이행률을 10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베네수엘라, 리비아, 앙골라 등 생산 감소로 최근 비자발적 감산 규모가 증대해 실제 감산규모가 280만 b/d에 달하기 때문에 100만 b/d 공급을 늘려 목표인 180만 b/d로 회귀하자는 내용이다.
사우디, 러시아, 오만, 쿠웨이트, 알제리, 베네수엘라로 구성된 JMMC는 감산 상황 및 시황 등을 점검해 감산참여국들에 중요 사항을 권고하고 있다.
6월 2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증가, 원유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591.4만 배럴 감소한 4.27억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평균 재고량을 1.3% 하회하는 수치이며 전년동기 재고가 26.5%를 상회한 것과 비교시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12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6월5일 기준 대비 2.01% 증가한 59만5,000건을 기록했다.
6월21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대비 약 0.05% 하락한 94.7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기존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완화와 그리스 구제금융 종료 합의 등이 반영돼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월15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이에 대응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무역분쟁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무력마찰 외 영국의 EU 이탈 협상 불확실성, 이탈리아 재정 지출 확대계획에 대한 시장의 동요 등 유로존 성장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 전망치를 하항 조정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6월14일∼6월21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5.23달러 하락한 77.83달러, 등유는 배럴당 3.40달러 하락한 84.53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3.91달러 하락한 84.74달러를 기록했다.
6월20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56만3,000배럴 감소한 1,206만5,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4만9,000배럴 증가한 905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92만5,000배럴 증가한 1,918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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