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제조산업에 필수적인 산업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선진 산업가스 안전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산업가스 메이커인 에어프로덕츠의 한국법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김교영)는 지난 31일 구미공장에서 SCM (Supply Chain Management)팀 주관으로 ‘고압가스운반차량구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영 대표, 구미시청·소방서·경찰서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 메이커, 주요 거래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훈련은 산업가스 유통과정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서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조체제로 인명과 재산피해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들의 사고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이날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액체질소를 적재한 탱크로리 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승용차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전복된 상황을 가정하고,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차량 구난팀이 구미소방서와 연계해 구난 절차에 따라 정상 복구 시키는 훈련을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구난팀은 구미 시청·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사고 접수 및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한 부상자 이동, 유출 유류 긴급 방제 및 고압가스 잔량 긴급 조치 등 초동대응에 나섰다. 이후 고압의 압축공기 및 크레인을 이용해 전복된 사고 차량을 다시 세우고 복구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번 훈련이 의미를 갖는 것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자사 뿐만 아니라 경쟁사 및 관계사에게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교영 대표는 관계사간 사고사례 공유와 함께 협력을 통한 사고수습 지원망 등을 활성화시켜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교영 대표는 “안전한 산업가스 공급이 최우선의 가치이기 때문에 회사 임직원 모두는 안전교육 및 위기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은 경쟁의 대상이 아닌 서로 공유해야 하는 것으로, 에어프로덕츠 또한 타사의 좋은 안전사례를 받아들여 대한민국 안전문화 향상에 적게나마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 1973년 설립된데 이래 기흥, 화성, 탕정, 평택, 울산, 구미, 여수 등 각 산업단지에 ASU 및 질소발생기 등를 구축하고 산소, 질소, 아르곤, 수소 등 산업가스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