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LG화학의 양극재 출하량은 소폭 증가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용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64.9% 증가한 2만1,322톤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831톤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 성장률에 못미치면서 전년 1분기 5위에서 4계단 하락한 것이다. 이는 LG화학이 공급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상하이GM CT6에 투입된 양이 증가했지만, 르노 Zoe 전기차용 물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의 스미토모(3,779톤)가 1분기 양극재 출하량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중국계 양극재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미코어와 Pulead, Xiamen, 바스프 토다, ShanShan, Guoxuan 등은 98%~777%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Pulead와 Guoxuan은 새롭게 10위권내에 진입하면서 10위권내 중국계 기업은 5개로 늘어났다. 반면 니치아와 BYD는 시장 평균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순위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