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이 국내 전기전자 및 화장품 기업들의 원활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시험인증을 돕는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변종립)은 지난 11일 TUV 라인란드 재팬과 각각의 인증서로 상대국 인증획득이 가능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4일에는 일본 최대 화장품 등록 시험기관인 Bloom과 일본 화장품 등록대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TUV 라인란드 재팬은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 아시아 태평양 본부로 일본 전기전자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돼있다. Bloom은 1991년 설립된 일본 최대 해외 화장품 수입/등록 대행 및 시험분석기관이다.
TUV 라인란드 재팬과 업무협약으로 일본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국내에서 일본 S-Mark 획득을 위한 제품의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TUV 라인란드 재팬 이용 업체들도 중복시험 없이 국내 KC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임의 인증인 S-Mark는 일본의 수입자 및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공신력 있는 자율인증으로 텔레비전 등과 같은 완성품, 반완성품 및 전기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 등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인증대상이다.
일본 전기제품인증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전기제품(텔레비전, 냉장고 등)의 약 7~80%에 S-Mark가 표시돼 있을 정도다.
이로써 국내기업들은 KTR에서 심사도 받을 수 있게 돼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으로 추가되는 인증 획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KTR은 일본 Bloom과 업무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들의 일본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도 지원할 수 있게 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KTR을 통해 일본 화장품 등록이 가능해져 비용 및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 화장품의 대일 수출은 지난해 기준 2250억원에 이르고, 2016년 32%p, 2017년 23%p 등 최근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우리기업의 일본진출 확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은 또 일본 화장품 기업의 중국, 유럽, 미국 화장품 등록 대행도 수행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수출 지원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기업이 일본 시험인증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체계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