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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8 13:26:19
  • 수정 2018-05-08 15: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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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자, 신재생에너지 등 고효율 부품 및 재료 수요의 확대로 인해 희유금속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이에 삼성, 포스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애플, 테슬라, 도요타, 혼다 등 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들이 주요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AI,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에서 희유금속 수요 증가가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핵심 소재 확보가 국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군산에 희유금속 비축기지를 마련해 희유금속을 적정량 확보해 국가 위기시 대응력을 제고하고 공급중단 등 수급위기시 국내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군산 희유금속 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시설을 돌아보고 광물공사의 비축사업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한국광물자원공사 군산 희유금속 광산물 비축기지 전경



광물公 비축사업, 국가 희유금속 안정 보루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광산물 비축사업을 통해 주요 희유금속의 수급위기시 국내 시장안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물공사는 전북 군산에 광산물 비축기지를 마련하고 수입의존도가 높고 첨단산업 원료 광물인 희유금속을 확보해 국내 수요량의 50∼100일분을 비축하고 있다.


군산비축기지는 대지 5만550㎡ 면적에 최대 8만800톤의 광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일반창고와 특수 창고로 나눠져 있으며, 일반창고에서는 크롬, 몰리브덴, 니오븀 등을 보관하고 있고, 특수창고에서는 희토류, 텅스텐 등을 제습보관하고 있다.


광물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비축광산물은 큰 컨테이너 박스로 수입하며, 하역작업, 중량검사, 샘플링작업, 입도검사, 파쇄작업, 분쇄작업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입고된다.


광물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광물은 10종으로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타이타늄 △텅스텐 △니오븀 △셀레늄 △갈륨 △희토류 △지르코늄 등이다.


주요 생산지와 용도를 살펴보면 크롬은 카자흐스탄, 남아공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스테인리스강, 합금강, 특수강 등에 사용된다. 몰리브덴은 중국, 미국, 칠레 등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스테인리스강, 합금강, 화학품 등에 쓰인다. 안티모니는 중국, 러시아 등에서 생산되며, 축전지, 난연제 등에 사용된다. 타이타늄은 남아공, 호주, 중국 등에서 사용되며, 합금강, 화학공업, 우주항공산업 등에 쓰인다. 텅스텐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며, 특수강, 초경합금, 텅스텐 화합물 등에 사용된다. 니오븀은 브라질, 캐나다에서 생산되며, 초경합금, 고강도저합금강 등에 쓰인다. 셀레늄은 일본, 독일, 벨기에 등에서 수입되며, 전기전자용, 합금용, 착색제 용도로 사용된다. 갈륨은 중국, 독일, 일본 등에서 생산되며, 태양전지, LED, 반도체 등에 쓰인다. 희토류(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은 중국 호주 등에서 수입되며, 연마제, 촉매제, 첨단소재 등에 사용된다. 지르코늄은 호주, 남아공, 중국 등에서 생산되며, 밀링미디어, 세라믹, 전자재료 등에서 쓰인다.


광물공사는 이 광물자원을 전략비축하며 비상시에 방출하고 있다.


또한 비축광산물 대여제도를 통해 민간의 일시적 수급장애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비축광산물 대여제도는 비축광산물을 일정기간 대여 후 현물로 상환하는 제도로 △수급장애가 발생했거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경우 △일시적인 가격급변이 발생했거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경우에 실시된다.


연간 대여계획은 비축물량의 50% 이내로 대여대상은 비축광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가공하는 수요업체 및 유통업체다.


대여기간은 기본 90일로 연장협의가 가능하다. 대여수수료는 적정원가와 적정투자보수를 합산한 금액으로 연간 3.7% 수준이다.


담보설정은 대여물 시가의 120%에 해당하는 상환담보를 제출해야 하며, 상환방법으로는 공사 기준규격에 부합하는 현물로 상환해야 한다.


2017년에는 4차례의 민간대여 실적이 있으며, 2018년 현재 2건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외에 2개 업체와 대여계약을 협의 중이다.


전문성·폭넓은 네트워크 통해 희유금속 안정적 확보·운영
전 광종 전수조사 완료, 수급·시장동향 변동시 적기 대응


■ 광물공사, 희유금속 전문기관으로서 역할 더욱 중요


국제 사회·경제 전반의 화두이자 국정운영의 핵심과제인 4차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서는 소요되는 핵심원료광물의 안정 확보가 필수다.


특히 동, 아연 등 기본원자재와 함께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희유금속이 핵심원료로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와 수급 비상시 긴급 조달 능력의 확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공공의 목적을 지향하며, 희유금속 전문 기관으로서의 광물공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광물공사는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 및 운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희유금속은 부존 및 생산편재성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데 광물공사의 경우 지질·광물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비축대상 선정 및 비축광산물 운영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광물공사의 경험 있는 인적자원으로 탐사, 개발, 제련, 분석, 유통 등 광물자원 전 프로세스에 대한 인력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물공사는 공사 비축대상 품목뿐 아니라 조달청 비축대상까지 전 광종에 대한 전수조사 완료로 수요흐름 및 유통경로를 확보해 수급 및 시장동향 변동시 적기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광물기업 및 국내 수요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동향, 거래조건 등을 적시에 파악해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비축광산물의 적정성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불어 해외투자사업과 비축연계시 시장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비축이 가능해 비축자산의 구매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광물공사는 희유금속 수급과 운영에 노하우와 전문성을 가지고, 한정된 국가재원으로 효율적인 수급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군수, 민수, 산업안정 목적의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위기상황 대응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지향하고 있으며, 광물공사의 군산 광산물 비축기지는 희유금속 안정의 최후의 보루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축 중인 페로 타이타늄


▲ 김우경 한국광물자원공사 비축사업실 과장이 비축광산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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