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이용해 지역사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있다.
일본의 국가연구개발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주)오오바야시구미, 가와사키중공업(주)는 일본의 고베 포트 아일랜드에서 순수 수소연료로 가스 터빈 발전에 의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금까지 NED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소연료를 이용한 가스터빈발전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천연 가스를 혼소해 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12월엔 가와사키 중공업이 개발한 해당 가스 터빈을 이용해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공급할 수 있는 1MW 급 ‘수소 열병합 발전 시스템(수소 CGS)’를 개발하고 실증 플랜트를 포트 아일랜드에 설치했으며 2018년 1월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지난 4월19일부터 20일에 걸쳐 실시된 실증 시험을 통해 실증 플랜트를 실제로 운용하고, 수소로 발전한 전력과 열을 실증플랜트가 있는 포트 아일랜드의 내 시설 4곳(포트 아일랜드 스포츠 센터, 고베 국제 전시장, 하수 처리장, 중앙 시민 병원)에 공급했다. 중앙 시민 병원과 포트 아일랜드 스포츠 센터에 2,800kW의 열을 공급했으며, 고베 국제 전시장과 포트 아일랜드 처리장에 총 1,100kW의 전력을 공급했다.
또한 수소 CGS의 성능과 열전 공급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오오바 야시 구미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EMS)의 동작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앞으로도 계속 실증 시험을 실시해 계절마다 전력, 열, 수소를 결합한 최적의 에너지 제어·공급 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