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월 자동차 수출, 생산, 내수 모두 감소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한 3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수 기준으로는 10.3% 줄어든 22만3,855대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 부진은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 미국지역 재고조정 등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수출은 기존 모델인 싼타페, 맥스크루즈의 수출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한 8만2,302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생산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0.7% 감소한 36만3,457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중대형 트럭의 수요가 감소했으나, 신차 출시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한 16만6,481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4.1% 감소한 13만8,876대, 수입차는 14.2% 증가한 2만7,605대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GM의 내수 판매(6,272대)는 국내 공장 철수에 따른 소비자 우려 등으로 부진을 겪으며 전년동월대비 5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세계적인 친환경차 보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수출과 내수는 크게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9.2% 증가한 1만9,290대를 기록했다. 내수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37.9% 증가한 9,372대를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7,558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기차(1,75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0대), 수소전기차(11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