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이 국방 및 항공부품의 내구성 평가에 필수적인 모래·먼지 시험을 국내기관 최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변종립)은 용인 전력에너지연구소에 구축한 모래먼지시험실이 KOLAS(한국인정기구)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모래 및 먼지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시험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기관 지정으로 KTR은 최대 풍속 29m/s의 비산모래 및 먼지에 따른 국방 및 항공 부품의 환경 내구성 평가 등 공신력 있는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모래 및 먼지 시험은 방산제품 납품 시 군용규격(MIL-STD-810G) 및 항공규격(RTCA/DO-160G)에 따라 필수로 요구되는 시험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국내 지정시험기관이 없어 KOLAS 및 방사청 인정 시험을 프랑스, 미국 등 해외 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보안 및 기술보호 등의 이유로 국내 시험실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KTR은 “이번 기관 지정으로 국내 방산제품 업계는 해외기관 이용에 따른 시료배송 시간 및 높은 수수료 등 부담을 덜고, 기술유출 우려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