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는 3일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를 통해 2018년 1, 2월 전세계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출하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점유했다. 3위와 5위는 AESC와 Farasis가 각각 차지했다.
2018년 1∼2월 전세계 전기 승용차(EV, PHEV, HEV)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약 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증했다.
LG화학은 706MWh로 29.7% 성장하면서 파나소닉에 이어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출하량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해 1.9%p 하락했다.
삼성SDI는 405MWh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전년 동기의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시장점유율도 1.3%p 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 요인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아이오닉 EV, 쉐보레 BOLT, 스마트 포투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등의 판매 호조가 출하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2월에는 전체 출하량이 2.2GWh로 전년 동월 대비 31.7%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LG화학이 전년 동월과 같은 2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계 업체들은 1∼2월과 2월 모두 5개사가 TOP 10에 포함돼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계인 LG화학 및 삼성SDI과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